“소재분야 육성, 이차전지 선도도시로 우뚝서야”

2023-10-30     신형욱 기자
울산시가 이차전지 선도도시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취약한 생태계의 허리 부분에 해당하는 소재부분의 산업 육성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특히 울산시의회의 역할로는 소재분야 등 더 많은 전문기업 유치와 생산기업간의 네트워크 강화 등 거래비용 절감 등을 위한 전략 마련 및 지원 필요성이 제기됐다.

울산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울산 미래산업 연구회’(회장 문석주) 주최로 지난 27일 시의회 4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린 ‘울산시 이차전지 산업 육성 및 발전에 관한 연구’ 정책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연구용역을 맡은 INI R&C측은 이같이 제안했다.

INI R&C측은 보고회에서 울산은 이차전지 소재제조자보다 원료제조자가 많아 원료산업이 강하고 이차전지 4대 특화단지 중 청주와 더불어 글로벌 셀제조자 보유, 유일한 글로벌 리딩 규모의 전지사용자 보유, 유틸리티 및 공단 인프라 등의 환경을 잘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현 시점에서 삼성SDI의 내제생산 이외에 소재제조자가 없고 생태계 내 부문간의 시너지 창출이 약하다고 진단했다.

INI R&C측은 이에 따라 울산의 최대 강점인 원료산업을 최대한 이용한 전지 원료 산업 강화와 소재산업 육성, 지역권 내 소재제조사 육성, 울산에서 생산된 셀의 울산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에 탑재 필요, 리사이클 산업 육성 등을 제언했다.

INI R&C측은 “울산시의 이차전지산업 육성 계획상 지원망 구축과 기술개발을 제외하면 2030년까지 지속 육성 계획이 수립돼 있다”고 전제한 뒤 △현대차, 삼성SDI와 울산의 이차전지 산업간 네트워크 필요 △기업 보조금 및 특별회계, 특별교부세, 국고보조금 지원 확대 △개발된 기술을 수용할 기업 육성 및 유치 활성화 △마이스터고까지 인력양성 지원 확대 △울산 앵커기업과의 산학연 연결 시너지 창출 필요 등 정책을 제언했다.

연구모임 소속 시의원들은 “울산의 전지 원료 생산의 강점을 활용해 현재 취약한 소재 부분의 공격적인 산업 육성 전략이 필요하며, 울산의 산업 생태계 간 시너지를 내도록 유도해야 한다”며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 R&D기관, 기업 간의 유기적인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에서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형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