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MBC, 인류 ‘산성문화’ 발자취 조명 다큐
국내외 옛 산성들 흔적·역사 다뤄
29일 오전 9시10분 방송
2020-02-25 석현주 기자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사람들은 삶의 마지막 구원처로 산성을 쌓았다. 산성이라는 건축물에는 난공불락의 믿음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다큐멘터리 ‘산성’에선 국내외 주요 산성을 통해 인류가 만들어낸 산성의 문화와 그 역사를 찾아간다.
아름다운 설악산 정상 위에 세워진 천험의 요새 ‘권금성’, 바위틈에 실록을 숨겨 적상산사고(史庫)를 지켜낸 ‘적상산성’, 반역으로 왕권을 탈취한 카샤파 왕의 고독한 바위성 스리랑카의 ‘시기리야성’, 벼랑 끝 순교자들의 마지막 피난처 프랑스 ‘몽세귀르성’ 그리고 병자호란의 아픈 역사가 담긴 ‘남한산성’까지 소개한다.
울산MBC 관계자는 “1년여에 걸쳐 가파른 산을 오르고 무성한 숲을 뒤져 옛 산성의 흔적들을 오롯이 고화질 UHD화면에 담아냈다. 특히 사람의 접근이 허락되지 않은 직벽 위 수직으로 솟아있는 산성은 드론 촬영을 통해 입체적이고 화려한 영상미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UHD다큐멘터리 ‘산성’ 재방송은 3월6일 오후 8시30분으로 예정돼 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