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해법 허심탄회한 대화…국비 추가확보 한목소리

2023-10-31     김두수 기자
김두겸 울산시장과 지역 국회의원들은 30일 올해 마지막 국비 확보 대책회의에서 이미 확보된 국비 성과를 공유하고 국회 심의 단계에서 확보해야 될 20여개 신규 사업 예산 확보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특히 김 시장과 지역 의원들은 공식 회의 전 30여분 간담회를 갖고 울산 발전과 지역 현안 해법에 대한 허심탄회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정치 변방인 울산시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체제에 두번의 국회 상임위원장을 지낸 이채익 (국민의힘 울산시당) 위원장,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을 맡았던 박성민 의원, 최근 문체위원장을 맡은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 (등 지역 의원들의 역할로) 큰 힘이 돼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중심이 된 것 같아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올해 정부의 긴축재정에도 불구하고 울산은 타 시도보다는 많은 예산을 확보했다. 의원들께서 정말 몇 배의 역할을 해주시는 것 같아 너무 감사 말씀드린다. 국회의원 회관, 정부 부처를 방문할 때마다 울산에서 왔다하면 홀대는 안받는 것 같다”며 “시에서도 열심히 하겠지만 의원들의 전폭적 관심과 지원없이는 불가능하다. 마지막까지 예산확보의 부탁 말씀을 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에 김기현 대표는 “지난 5월 정규예산 편성 때 협의회를 했는데, 일찌감치 논의를 시작하고 예산을 담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으로 정부 예산이 3000억원 정도 작년보다 더 담기는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특히 건전재정 기조 속에서 정부안에 국가 지원 예산을 더 많이 담을 수 있는 것 불도저같은 추진력의 김두겸 시장과 공직자 여러분의 노력이 컸고, 국회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모두가 나름대로 역할을 다 했던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이어 “그럼에도 아직 부족한 것은 최대한 많이 챙겨야겠다는 차원에서 협의회가 개최됐다”며 “예산은 전쟁이다. 지역경제 활력 도모 등이 중요할 것으로 보이고, 오늘 논의되는 여러 이슈들이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미래를 약속하는 마중물이 되도록 꼭 필요한 곳에 두텁게 지원할 수 있도록 열심히 뒷받침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채익 의원은 “김 시장 취임 후 울산이 괄목할 만한 여러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고, 관계공무원들의 노고에도 감사드린다”며 “내년도 울산 관련 사업 중 국회에서 증액 대상인 23건, 1015억원은 지역 의원 모두 여야를 뛰어 넘어 원팀이 돼야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상헌 의원은 “울산을 위하는 데 여야가 어디 있겠나. (국회 심의 단계에서 예산 증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성민 의원은 “김 시장은 서울에 집을 하나 얻어야 겠다. 너무 자주오시고 그래서 한편으로는 반갑기도 하고 참 힘드시겠다 이런 생각이 든다”며 “언제라도 수시로 자주 연락하고 진행과정들을 공유하고 그러면서 저희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명호 의원은 “정부의 긴축재정에도 불구하고 울산시 (국비) 예산이 전년도 대비 13.5% 증액됐다는 것은 참으로 기적같은 일이다”며 “절박하고 힘들면 울산이 발전하고 시민들이 더 삶이 윤택해지고 행복해진다고 생각한다. 예결위원으로 더 어깨도 무겁고 책임감을 느낀다”고 분발을 약속했다.

한편 서범수 의원은 이날 예산협의 중 긴급한 국회 다른 일정과 회의로 인사말을 못하고 먼저 자리를 떠났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