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3조7500억 적자

2023-11-01     신형욱 기자
반도체 불황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반도체 부문에서 3조7500억원의 적자를 냈다. 한화솔루션도 석유화학 업황 부진과 태양광 모듈 판매 감소 여파로 다소 부진한 실적을 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조433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7.5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조8358억원을 32.6% 웃돌았다.

매출은 67조404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21% 감소했다. 순이익은 5조8441억원으로 37.76% 줄었다.

이는 지난 11일 공시한 잠정 실적(매출 67조원, 영업이익 2조4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메모리 적자 폭이 축소되고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부문의 실적이 예상을 웃돌며 올해 처음으로 조 단위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화솔루션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98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0.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출은 2조925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7% 감소했다. 순이익은 206억원으로 85.1% 줄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신재생에너지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799억원, 34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3.9%, 영업이익은 82.4% 감소한 수치다.

케미칼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 감소한 1조2859억원, 영업이익은 56.3% 줄어든 559억원으로 집계됐다.

SKC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이 44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이익 375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550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2.8% 감소했다. 순손실은 654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BNK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7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BNK금융지주는 이날 실적공시에서 2023년 3분기 그룹 연결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이 전년 동기 대비 707억원 감소한 65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부산은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7% 증가한 393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었고, 경남은행은 5.8% 증가한 231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