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 애니메이션 명곡 재즈로 즐긴다

2023-11-02     전상헌 기자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은 인기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의 주제곡을 재즈로 직관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피아노 트리오 ‘카즈미 타테이시’의 11번째 내한 공연이 오는 8일 오후 7시30분 울산 중구문화의전당 함월홀에서 ‘지브리, 재즈를 만나다’를 주제로 마련된다.

카즈미 타테이시 트리오(Kazumi Tateishi Trio)는 피아노에 타테이시 카즈미, 콘트라베이스 사토 시노부, 드럼 스즈키 마오 등 3명으로 구성된 일본의 피아노 트리오다. 이들은 지브리 애니메이션 주제곡을 재즈로 편곡·연주해 2010년 발매한 앨범 ‘Ghibli Meets Jazz~Beautiful Songs~’와 2011년 발매한 지브리 애니메이션 음악 시리즈2탄 ‘Ghibli Meets Jazz~Memorable Songs~’로 일본 아마존 재즈차트 1위에 올랐으며, 일본 내 발매기념 공연도 전석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국내에서도 이들이 발매한 앨범의 모든 곡이 음악사이트 상위권을 유지하며 스테디셀러가 되는 등 지난 10여년간 한국인이 사랑하는 재즈 트리오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15년 발매한 크리스마스 앨범 ‘Chrismas meets Jazz’에 내한 공연의 추억을 담은 오리지널 곡 ‘December in seoul’을 수록하는 등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품고 있는 그룹이다.

이날 카즈미 타테이시 트리오는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명곡에 영혼을 불어넣음으로써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기쁨을 안겨주는 선물 같은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해금 연주자 김단비씨가 스페셜 게스트로 참가해 재즈와 해금의 컬래버레이션 연주로 색다른 무대도 보여준다.

이와 함께 최근 5년 만에 발매한 정규앨범 ‘meet Beautiful Standards’에 수록된 곡도 라이브로 들려줄 계획이다.

이번 앨범에는 ‘My Foolish Heart’ ‘Someday My Price Will Come’ ‘I’m In The Mood For Love’ 등 스탠더드 재즈 명곡 10곡과 카즈미 타테시오 트리오의 오리지널 곡 ‘Tokyo & Seoul Swing’ 1곡 등 총 11곡이 수록됐다.

한편, 이번 전국투어 공연은 8일 울산에 이어 11일 서울, 12일 대구, 14일 용인, 18일 대전, 12월9일 부산 등지에서도 열린다. 입장료 6만6000~7만7000원. 문의 070·8680·8477.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