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사회 참여, 주도적 역할로 바뀌어야”

2023-11-02     김두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제58회 전국여성대회 축사를 통해 “돌봄과 육아에 확실히 재정을 투입해 여성의 사회 활동을 제약하는 요소를 걷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리가 당면한 글로벌 복합위기를 극복하고 과거와 같은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여성의 잠재력과 역량이 충분히 발휘돼야 한다”고 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윤재옥 원내대표·인요한 혁신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우리 여성들이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더 적극적으로, 더 주도적으로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 이제는 여성의 사회 참여가 단순히 양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넘어서 주도적인 역할로 바뀌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문제를 제대로 정확히 인식하고 그 답을 내는 과정에서, 또 대립하는 이해 당사자 간의 갈등을 조정하는 데 있어 섬세하고 치밀한 여성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정부는 여성들이 우리 사회에, 나아가 국제사회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하기 위해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교육 측면에서도 “여성들이 자기 잠재력을 충분히 이끌어낼 수 있도록 자기 적성과 특기에 맞는 분야를 선택해 제대로 공부할 기회를 넓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이 자리에 계신 여성 여러분이 대한민국 근대화 그리고 산업화의 주역”이라고 소개한뒤 “6·25 전쟁 이후 나라가 폐허가 돼서 아무것도 없었지만 우리 어머니들의 교육에 대한 열정이 자녀들에게 새벽밥을 먹이고 공부를 하도록 했다. 그것을 기초로 해서 1960년대, 1970년대 우리가 고도성장으로 산업화의 기틀을 닦았다”고 말했다. 김두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