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용 ‘수돗물 이용 활성화 제언’ 눈길
2023-11-02 신형욱 기자
‘국내외 수돗물 직접 음용률은?’ ‘국내 수돗물 직접 음용률은 약 5% 내외로 매우….’
1일 울산시의회에서 열린 제242회 울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인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수돗물 이용 활성화를 위한 제언’의 5분 자유발언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5분 자유발언을 한 이영해 시의회 환경복지위원장은 한국형 챗GPT라 불리는 하이퍼클로바X는 최근 가장 주목받는 ChatGPT에 비해 한국어 데이터를 6500배 더 학습해 자연스러운 한국어 표현은 물론 한국 사회의 법, 제도, 문화적 맥락까지 이해해서 소통하는 AI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본회의에서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 ‘수돗물 이용 활성화 방안은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하며 답변 받기를 반복해 이어나갔다.
이 의원은 “질문의 답변을 토대로 팩트체크를 하고 본 의원의 의견을 더해 발언 원고를 작성했다”며 “챗GPT, 하이퍼클로바X 등 거대 언어 모델(LLM)로 학습된 새로운 인공지능 기술을 의정 활동에 활용한다면 방대한 양의 정보를 빠르게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고, 의정 활동의 전문성과 대응력을 보완해 보다 다양하고 현실적인 정책 방향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5분 자유발언은 챗GPT를 활용해 발언한 사례는 있으나,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이 의원은 덧붙였다.
한편 이 의원은 자유발언에서 수돗물 음용률 제고와 신뢰도 향상을 위해 △배관 및 저장 탱크의 관리와 수질 상태를 쉽게 열람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수돗물 음용 안전성 홍보 방안 마련 등을 제안했다. 신형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