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역이 교육 혁신 주도해야”
2023-11-03 김두수 기자
윤 대통령은 이날 대전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교육과 의료는 직원과 그 가족이 가장 중요시하는 분야다. 이것이 바로 지역의 기업 유치, 균형발전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 시행과 지방시대위원회 출범 후 처음 마련된 행사다.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는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총괄하는 국가 조직이다.
윤 대통령은 이어 “어느 지역에서든 다양성과 개방성이 존중되는 교육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길러낼 수 있어야 한다. 교육 혁신은 바로 지역이 주도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회발전특구, 15개 국가첨단산업단지와 국가디지털혁신지구를 통해 지역의 기업 유치와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수도권 기업이 지방으로 이전할 경우, 파격적인 세제 지원과 규제 특례를 제공해 기업의 지역 유치를 제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역 스스로도 입지와 특성을 감안해 그 지역에 알맞은 비교 우위 산업을 발굴하고, 그에 부합하는 기업의 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교육과 의료가 바로 지역의 기업 유치, 곧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핵심이다. 우수한 직원과 전문적 인재의 가족이 살고 싶은 곳이 돼야 인재 유치가 가능해지고, 그래야 자연스럽게 기업이 들어올 수 있다”고 역설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윤석열 정부 지방정책의 마스터플랜인 ‘제1차 지방시대 종합계획’과 관련, “지역의 기업 유치에 필수적인 교육과 의료, 문화 접근성이 핵심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역대 최초로 지방분권 5개년 계획과 균형발전 5개년 계획을 통합해 수립한 것으로, 지방시대위 심의·의결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에 앞서 전날부터 사흘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3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 전시장도 둘러봤다.
이 엑스포는 각각 2004년, 2013년 시작된 균형발전 박람회와 지방자치 박람회를 올해 처음 통합한 것으로, 각 시도 전시관과 비즈니스 전시관 등 31개 전시관으로 구성된 국내 최대 지역박람회다.
기념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한 전국 17개 시·도지사와 교육감, 지방 4대 협의회장, 중앙부처 장관들이 두루 참석했다. 김두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