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지방시대 엑스포’ 유치 나서
2023-11-03 석현주 기자
2일 울산시는 2024년 제3회 지방시대 엑스포 유치를 위해 공모 추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2023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에 참가해 수소트램, 이차전지 특화단지 조성 등 주요 우수 시정을 홍보하고 있다.
지방시대 엑스포는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와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를 비롯해 17개 광역시·도, 교육청이 공동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 정책 행사인 만큼 경제적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장소는 울산전시컨벤션센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규모상 전국 단위 행사 유치가 충분하다는 것이 울산시의 판단이다.
2024년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 개최지 공모는 내년 1월~2월 실시되며, 개최지 선정은 4월 확정된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제1회 지방시대 엑스포를 개최했던 부산의 경우 방문객 5만3000여명, 언론 노출 약 1100건과 취업유발효과 294명, 186명 생산유발효과 326억원, 소득유발효과 72억원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공모에 앞서 이날 김두겸 울산시장 일행이 올해 지방시대 엑스포 현장을 방문해 기념식과 공식오찬 행사 등에 참석했다. 김 시장은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 설치된 울산시전시관과 주제별 전시관 등을 관람한 후 대전컨벤션센터 시설 시찰에 나서기도 했다.
울산시는 현재 엑스포 현장에서 ‘꿈의 도시 울산, 울산에는 고래가 있다’를 주제로 울산전시관을 운영 중이다. 세계 최초 수소트램을 활용해 건설예정인 울산 도시철도 1호선, 전주기 공급망(밸류체인)을 구축하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35년 만에 부활한 울산공업축제 등 우수 시책을 홍보하고 있다.
김두겸 시장은 “울산은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비철금속 등 4대 주력산업을 보유한 대한민국 산업수도다. 여기서 나아가 자생적·능동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산업군을 다양화해 일자리를 늘리는 등 도시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면서 “정부의 지방시대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사람이 모여드는 꿈의 도시 울산, 새롭게 만드는 위대한 울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제는 지방시대’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와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와 17개 광역시·도, 교육청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다.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비전과 정책, 성공사례를 국민과 공유하고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