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3분기 영업이익 122% 증가

2023-11-06     권지혜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정유, 화학, 윤활유 등 기존 사업의 이익 확대와 배터리 사업의 생산성 향상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SK이노베이션이 발표한 ‘2023년 3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2.06% 증가한 1조5631억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59% 감소한 19조8891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1조1619억원, 매출은 1조6699억원 각각 증가하며 흑자 전환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3분기는 정유, 화학, 윤활유 등 기존 사업의 이익 확대와 배터리 사업의 생산성 향상, 미국 첨단제조세액공제 반영 등 전 사업 부문의 이익 성장으로 전 분기 대비 8.4% 개선된 전사 영업이익률 7.9%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보면 석유 사업은 시황 개선에 따른 유가 및 정제마진 상승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조5237억원 증가한 1조112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화학 사업은 제품 스프레드(마진) 하락에도 불구하고 납사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668억원 증가한 237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윤활유 사업은 기유 판매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효과가 반영되며 전 분기 대비 18억원 증가한 26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개발 사업은 생산물량 감소로 인한 변동비 감소 효과로 전 분기 대비 112억원 증가한 794억원, 소재사업은 주요 고객사 판매량 증가에 따른 매출 효과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36억원 증가한 3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배터리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3조1727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영업손실은 역대 최소 규모인 -861억원으로 지난 1, 2분기와 비교해 적자 폭이 각각 2554억원, 454억원 축소됐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4분기 석유 사업이 동절기 비축 수요 증가 및 중국 수요 회복 추세에 따른 수급 불균형 확대로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