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학교 디지털기기 보급률 중하위권

2023-11-08     박재권 기자
울산지역 일선 학교 디지털 기기 보급율이 전국 17개 시·도 중 9위로 중하위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년도 울산시교육청 교육 재정 삭감으로 초등학교 디지털 기기 보급에 차질이 예상됨에 따라 지역간 디지털 교육 격차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7일 국회 교육위원회 안민석 의원이 공개한 ‘전국 학생용 스마트기기 보급 현황’에 따르면, 올해 기준 울산은 예산 640억원을 들여 92만대(71.6%)를 보급했다. 이는 전국 평균인 62% 보다 높은 수치다.

현재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1조6257억원을 투자해 전국 초·중·고 학생 528만명 중 329만대를 보급했으며, 향후 3년간 1조186억원을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다.

교육청별 보급률은 대전이 100%로 가장 높았으며, 경남(96.6%), 경북(88.5%), 충북(88.2%), 경기(77.4%), 광주(77.0%), 부산(76.9%), 강원(76.3%) 순이었다.

특히 시교육청은 오는 2025년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내년 초등학교 3~4학년 대상 1인 1스마트기기를 보급할 예정이었으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대폭 삭감으로 관련 예산 200억원을 편성했다가 전액 삭감했다.

현재 초등 5~6학년까지 스마트기기가 보급된 상태다. 이 사업은 내년도 예산 상황을 고려해 오는 2025년 재추진 될 예정이다. 이 때문에 구매부터, 관리, 활용, 콘텐츠 개발 등에 대해 교육부와 교육청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박재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