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협력사 SW 역량 키운다

2023-11-09     이춘봉
현대차그룹이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손을 잡고 협력사들의 소프트웨어 경쟁력 확보를 지원한다.

현대차그룹은 8일 서울 오픈업센터에서 현대차·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오토에버,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 제조업 분야 오픈소스 SW 기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신규 사양을 개발하는 협력업체는 오픈소스 활용 비중이 낮고, 오픈소스 사용 가능 여부 판별 및 라이선스의 조건과 의무 확인 등을 위한 검증 툴 마련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이고 있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협력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공개 SW 활용을 지원하는 상생 협력 시스템을 구축한다.

협약에 따라 현대차그룹 4사는 현대차를 비롯한 주요 완성차 업체의 오픈소스 활용 사례 및 분석 데이터를 제공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자동차 분야 오픈소스 정보 분석과 이를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한다.

또 협력사를 대상으로 오픈소스 컴플라이언스 관리를 위한 라이선스 검증 및 전문 개발자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오픈소스 세미나 등 공동 인식 제고 활동을 펼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약으로 협력사들의 소프트웨어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고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체제 전환 가속화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내재화한다는 방침이다.

성낙섭 현대차·기아 연구개발기획조정실장 상무는 “SDV 시대 선도를 위해 소프트웨어 기술력 확보는 필수적”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협력사들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활용성과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