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고닦은 실력 뽐내며 한마음으로 일궈낸 우승

2023-11-13     오상민 기자

“3경기 13골 비결은 탄탄한 조직력”

◇남구ESC­김성현 감독(일반부)

ESC팀은 예선 포함 결승전까지 3경기에서 단 1실점을 하는 등 짠물 수비를 보였다. 동시에 예선전(북구 코아루) 5대0, 4강(북구 와바) 3대0, 결승전 남구 울산까지 5대1로 격파하는 등 3경기 13골이라는 엄청난 파괴력으로 우승했다.

김 감독은 “격주 단위로 연습을 하지만, 팀원들끼리도 다 잘 아는 사이로 조직력이 좋고 팀 분위기가 화기애애하다”며 “30대 후반의 나이대를 주축으로 팀이 편성돼 있어 나이 제한이 있는 대회에서는 체력적으로 큰 이점이 있는 편”이라고 분석했다.
 

“새벽연습 열정으로 2연패 성공”

◇한수원­최철수 감독(직장부)

한수원팀이 올해 23회 대회에서 우승하며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예선에서 대한유화를 4대2로 잡은 한수원은 준결승에서 경동도시가스를 6대1로 격파했다. 결승에서 만난 울산경찰청을 상대로 4대0으로 이겼다.

최 감독은 “한수원의 전폭적인 지원에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었다”며 “팀 내 30명이 선수가 있을 정도로 라인업에 들기 위해 선수들이 출근 전 새벽 연습을 하는 등 열정으로 2연패를 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마음으로 운동…여성대회 늘어나길”

◇북구여성­김양미 회장(여성부)

북구여성팀은 4강에서 울주여성팀과 0대0 무승부를 기록, 승부차기 끝에 4대3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이어진 결승에서 중구여성팀을 1대0으로 꺾은 동구여성팀을 상대로 1대0 승리로 우승을 했다.

김 회장은 “올해 간절곶대회와 시민체전 그리고 이번 한마음대회까지 3번의 우승을 차지했다”며 “한마음으로 운동하며 조직력 강화에 힘써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축구대회가 많이 줄어들고 있어 동호인으로 안타깝다”며 “앞으로 더 많은 여성축구대회가 생겨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선수출신 적어도 팀워크로 우승”

◇남구OB­이중교 국장(OB부)

남구OB팀은 4강에서 남구무거OB팀을 만나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1대0으로 상대 팀을 꺾고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이후 열린 결승에서는 예선에서 5골을 터뜨린 청량OB를 만나 난타전 끝에 4대2로 꺾고 1위를 차지했다. 이 국장은 “즐거운 대회를 만들어 준 경상일보와 울산시축구협회, 그리고 울산시에 감사하며, 큰 사고 없이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어 좋았다”며 “선출이 많이 없어도 팀워크가 좋아 우승을 만들 수 있어 뜻깊었다. 내년 전국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다짐했다.
 

“창단 2년만에 짜릿한 첫 승”

◇서울산알프스­신재식 회장(황금부·70대)

서울산알프스는 창단 2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알프스팀은 4강에서 남구돌고래를 상대로 정규시간 동안 0대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후 열린 중구함월과의 결승에서도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두 경기 연속 승부차기 등 출전팀 중에서 가장 짜릿한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신 회장은 “매주 한 번씩 팀원들끼리 모여 경기를 진행하고 여건이 안 될때는 선수들이 각 소속팀에서도 열심히 경기에 임하다 보니 체력적으로 우위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팀원들 일심동체로 우승 차지”

◇울주실버­김성환 사무국장(실버부·60대)

울주실버팀은 4강에서 북구실버를 2대1로 꺾은 남구무거실버를 만나 3대0으로 깔끔한 출발을 알렸다. 결승전에서 마스터즈리그 대회 우승팀인 동구실버를 만났으나 동구를 2대1로 꺾고 실버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김 사무국장은 “60대 초반 선수들이 다른 팀 미드필더나 공격 라인보다 탁월한 움직임을 보여준 것 같다”며 “체력 증진을 위해 매주 토요일 간절곶에서 경기를 하고 있는데, 그간 연습이 이번 대회에서 팀원들 간 일심동체 역할을 하게 돼 우승을 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