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래 50년 견인 사람중심의 공장
현대차가 13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 조성에 들어간 울산 EV 전용공장은 혁신적인 제조 플랫폼과 최적의 근무 환경을 갖춘 인간 중심의 공장으로 전동화시대 현대차 모빌리티 생산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EV 울산공장을 사람 중심의 공장으로 조성하기 위해 근로자 최우선 제조 혁신 플랫폼과 자연 친화적 환경을 구현한다.
이를 위해 혁신적인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임직원을 위한 최적의 근무 환경은 물론 자연과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미래 50년을 이끌어 나갈 사람 중심의 공장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울산 EV 전용공장에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실증 개발한 제조 혁신 플랫폼을 적용해 근로자 안전과 편의, 효율적인 작업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미래형 공장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HMGICS의 제조 혁신 플랫폼에는 △수요 중심의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제어 시스템 △탄소 중립·RE100 달성을 위한 친환경 저탄소 공법 △안전하고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한 인간 친화적 설비 등이 포함돼 있다.
현대차는 이를 활용해 울산 EV 전용공장에 부품 물류 자동화 등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생산 차종 다양화 및 글로벌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 생산 시스템을 도입한다. 또 제품 생산성 및 품질 향상을 위한 조립 설비 자동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로보틱스, 스마트 물류 시스템, AI 등 혁신 기술로 더욱 안전하고, 정확하고, 효율적인 작업장을 만들어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전동화 시대에도 사람이 중심이 되는 EV 신공장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특히 울산 EV 전용공장은 육중한 기계가 도열한 삭막한 공장에서 탈피해 자연 친화적인 설계로 작업자의 피로도를 줄이고 서로 간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공장 내부로 자연광을 최대한 끌어들여 근로자들이 따듯한 햇살을 느낄 수 있도록 했고, 휴게 및 사무 공간으로 활용될 그룹 라운지를 오픈형으로 구성해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이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또 울산의 자연을 공장 안으로 들여온 센트럴파크는 휴식 공간이자 각 동을 연결하는 허브가 된다. 건물의 출입구로 이용되는 정면 외벽 부분인 파사드에는 태양광 발전 패널과 업사이클링 콘크리트 패널 등을 적용해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지속 가능한 공장을 지향한다.
장재훈 사장은 “지난 반세기 동안 현대차 울산공장은 생산 라인의 기술자들이 새로운 것을 배우고, 만들고, 도전하면서 발전해 왔다”며 “사람의 힘으로 원대한 꿈을 현실로 만들어온 울산공장의 헤리티지를 이어받아, 현대차는 사람을 위한 혁신 모빌리티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춘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