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진호수공원 환경지킴이, 박상진의사 독립정신 계승 위해 의기투합
2023-11-15 신동섭 기자
초기에는 일일 봉사활동으로 시작됐지만 지난해부터는 북구청소년문화의집을 이용하는 중·고등학교 청소년 15명이 월 2회 정기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환경지킴이는 호수공원 내 박상진 의사의 활동 기록 벽화 정비 및 공원 산책로 플로깅, 낡은 시설물 재도색 작업 등의 봉사활동을 행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청소년들이 울산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에 대해 알리는 캠페인도 진행했다.
김해숙 북구청소년문화의집 사무국장은 봉사활동 시 힘든 점에 대해 “청소년들이 주축이 되어 활동하고 있으나, 울산 북구 KCC 글라스 임직원으로 구성된 ‘홈씨시 챌린저 봉사단’과 지역주민 봉사단인 ‘쌍솔처럼’의 봉사자들이 봉사활동 시 생기는 안전문제를 케어해 주고 있다”며 “KCC글라스의 협조로 해마다 그네 벤치 1개씩을 설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벽화는 매번 닦아도 비가 오거나 시간이 지나면 다시 먼지가 쌓이고 이끼가 끼어 활동한 티가 잘 나지 않지만, 지난해부터 페인트칠한 정자와 벤치나 설치해 놓은 그네 의자를 주민들이 이용하는 걸 볼 때마다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박상진호수공원 환경지킴이는 향후 정기적 벽화 정비 활동을 기반으로 우리 지역을 변화시킬 수 있는 활동을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또 호수공원의 박상진 의사 활동 기록 벽화가 낡고 파손된 것이 많아 지자체에 벽화 보수·교체 건의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