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진호수공원 환경지킴이, 박상진의사 독립정신 계승 위해 의기투합

2023-11-15     신동섭 기자
박상진호수공원 환경지킴이는 지난 2021년 울산의 독립운동가이자 대한광복회 총사령 박상진 의사 서거 100주년을 맞아, 북구청소년문화의집이 박상진 의사의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고 청소년 역사의식 함양을 위해 박상진호수공원의 의사 활동 기록 벽화 정비 봉사활동을 기획하면서 시작됐다.

초기에는 일일 봉사활동으로 시작됐지만 지난해부터는 북구청소년문화의집을 이용하는 중·고등학교 청소년 15명이 월 2회 정기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환경지킴이는 호수공원 내 박상진 의사의 활동 기록 벽화 정비 및 공원 산책로 플로깅, 낡은 시설물 재도색 작업 등의 봉사활동을 행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청소년들이 울산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에 대해 알리는 캠페인도 진행했다.

김해숙 북구청소년문화의집 사무국장은 봉사활동 시 힘든 점에 대해 “청소년들이 주축이 되어 활동하고 있으나, 울산 북구 KCC 글라스 임직원으로 구성된 ‘홈씨시 챌린저 봉사단’과 지역주민 봉사단인 ‘쌍솔처럼’의 봉사자들이 봉사활동 시 생기는 안전문제를 케어해 주고 있다”며 “KCC글라스의 협조로 해마다 그네 벤치 1개씩을 설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벽화는 매번 닦아도 비가 오거나 시간이 지나면 다시 먼지가 쌓이고 이끼가 끼어 활동한 티가 잘 나지 않지만, 지난해부터 페인트칠한 정자와 벤치나 설치해 놓은 그네 의자를 주민들이 이용하는 걸 볼 때마다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박상진호수공원 환경지킴이는 향후 정기적 벽화 정비 활동을 기반으로 우리 지역을 변화시킬 수 있는 활동을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또 호수공원의 박상진 의사 활동 기록 벽화가 낡고 파손된 것이 많아 지자체에 벽화 보수·교체 건의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