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LNG 운반선 2척 수주...1척당 3491억원 역대 최고가 기록

2023-11-15     이춘봉
HD한국조선해양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수주하며 올해 수주 목표 초과 폭을 넓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척당 3491억원으로 역대 최고가에 해당된다.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아프리카 선사와 17만4000㎥급 LNG 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척당 수주 금액은 2억6500만달러(약 3491억원)로 총 계약 금액은 6981억원에 달한다. HD한국조선해양이 지난 8월 수주한 LNG 운반선과 달러 금액은 같지만 환율 상승에 따라 원화 수주 금액이 커지면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두 척의 LNG 운반선은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2028년 2월까지 선주사에 인도한다.

이번 수주에 따라 LNG 운반선의 수주가 39척으로 늘어나면서 올해 HD한국조선해양이 수주한 선박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이 37척으로 뒤를 이었고, 컨테이너선 29척, 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운반선 26척, 탱커 7척, 자동차운반선(PCTC) 4척,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2척, 중형가스선 2척, 해양 1기 등의 순이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으로 올해 총 147척 208억9000만달러를 수주해 연간 목표 157억4000만달러를 132.7% 초과 달성했다.

선박을 건조하는 HD현대중공업이 엔진을 제외한 조선·해양 분야에서 94억4000만달러 목표에 127억7000만달러를 수주, 수주 달성률 119.4%를 기록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