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생산 두달째 증가…화학제품·기계장비 호조

2023-11-16     이춘봉
9월 울산은 화학제품과 기계장비의 생산 호조 속에 제조업 생산이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설비·건설 투자는 감소했다.

한국은행 울산본부는 ‘9월 울산지역 실물경제 동향’을 15일 발표했다.

9월 울산의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0.6% 늘어나며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자동차(-6.0%) 생산은 감소했지만 화학제품(13.3%)과 기계장비(11.8%)가 생산 증가를 견인했다.

소비 분야에서는 대형 소매점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4.0%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백화점은 1.7%, 대형마트는 5.9% 각각 늘어났다.

설비 투자는 자본재 수입이 1억2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5.8% 감소했다. 시설기계류 수입 역시 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3% 줄었다.

건설 투자와 관련해서는, 건축 착공 면적이 9만4000㎡로 전년 동월 대비 70.6%나 감소했다. 건축 허가 면적은 47만9000㎡로 전년 동월 대비 22.9% 감소했고, 건설 수주액은 719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8.4% 급감했다.

미분양 주택은 2990가구로 전월 대비 79가구 줄었고,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91가구로 전월 대비 1가구 감소했다.

수출액은 75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1% 증가했다. 선박(+55.0%), 유류(+13.5%)의 증가 폭이 컸고 자동차(+0.6%)도 소폭 늘어났다.

수입액은 39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2.7% 줄었다. 원유(-16.1%), 정광(-20.2%) 등의 감소 폭이 컸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