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온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그린벨트 해제 적극협조”
2023-11-17 정혜윤 기자
원 장관은 이날 오후 김두겸 울산시장, 박성민 국회의원, 김영길 중구청장, 국토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안 사업 현장 6곳을 직접 돌아보면서 현장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논의된 현안으로는 △성안·약사 일반산단(개발제한 구역(GB) 해제) 조성 △언양~다운 우회도로 △울산다운2 공공주택지구 연결도로 △울산공항 고도제한 완화 △다운~굴화간 연결도로 △울산체육공원 개발제한 구역(GB) 해제 현장 등이다.
시는 이날 원 장관에게 조속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국가계획에 반영이 필요한 도로개설사업의 원활한 추진 및 울산공항 고도제한 완화 등을 요청했다.
특히 울산체육공원과 성안·약사 일반산단 현장을 방문해 민선 8기 김두겸호 최대 공약중 하나인 개발제한구역 해제 추진사업을 자세히 설명하고 해제를 건의했다.
현장에서 원 장관은 “울산은 도심 중간에 그린벨트나 1·2 등급지가 많아 계획 도로나 산단 개선에 애로점이 많은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울산에서 직접 현장을 와보니 더욱 심하다는 것을 실감했고, 제도 적용 등 모든 권한을 동원해서 울산의 또 한번의 도약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도 24호선 우회노선인 ‘언양~다운 우회도로’의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6~2030) 반영과 울산공항으로 인한 중구 시가지의 고도제한에 대한 김 시장의 요청에 대해서는 “현재 국제민간항공기구에 재량권을 달라고 요청했으며 최근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회원국 동의를 받는 절차를 진행 중인데, 절차가 끝나면 재량권을 갖고 개발계획과 지역 사정에 맞게 제한을 풀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안되는데 해준다는 입장이 아닌, 시와 적극적으로 검토 및 지속 협의를 통해 방법을 함께 찾아갈 것”이라며 “그동안 울산이 발전한 것 보다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같은 편에 서서 국토부는 울산을 적극 지원할테니 울산은 다시 한 번 경제의 도약을 이끌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시장은 “국토부가 여러 현안 사업 해결을 위한 키를 움켜지고 있는 만큼 오늘 여러 답변을 통해 큰 기대를 안게하는 방문인 것 같다”며 “울산시의 지속적인 성장 발판이 마련될 수 있도록 철저한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국토부와도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성민 의원은 “울산의 미래 100년 먹거리는 현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속에 잘 녹아들어 지방시대를 앞당기고 실질적인 경제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원 장관의 역할을 강조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