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오류 등 수능 이의신청 사흘간 147건 접수

2023-11-20     박재권 기자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의 신청 마감을 하루 앞둔 19일(오후 6시 기준) 총 147건의 이의 신청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문항에 대한 또 다른 정답 의견, 문제 오류 등을 지적하는 글도 있었으나 영어 듣기 평가 음질 불량, 시험장 환경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는 글이 많았다.

19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수능 당일인 16일부터 이날 오후 6시 기준, 접수된 이의 신청은 총 147건이다. 지난해 수능 이후 접수된 이의 신청은 총 663건이었다.

이의 신청 기간은 20일까지로 1년 전에 비해 이의 신청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역별로는 사회탐구 38개, 국어 40개, 영어 31개, 수학 18개, 한국사 1개, 과학탐구 12개, 직업탐구 5개, 제2외국어·한문 2개 순이다.

시험장 환경에 대한 접수된 불만 중에서는 수능 1교시 종료벨이 1분30초 일찍 울렸던 서울의 한 고등학교 시험장에서 시험을 본 수험생이나 1교시 종료 5분여를 앞두고 정전됐던 제주시내 고등학교 시험장에 배정받았던 수험생들이 항의하는 글도 있었다.

정부가 킬러문항을 배제하겠다고 밝혔음에도 수능이 너무 어렵게 출제된 데 문제가 있다는 지적의 글도 올라왔다. 이의 신청 심사 후 최종 정답은 오는 28일 오후 5시 발표된다.

한편 울산시교육청은 수능일인 지난 16일에 이어 오는 20~21일 학생들이 많이 모이는 지역을 중심으로 생활지도에 나선다. 시교육청은 울산경찰청, 교육 기부 안전망 단체와 함께 합동으로 학생 다중이용시설 밀집 지역인 남구 현대·롯데백화점, 중구 성남동 젊음의 거리, 동구 일산해수욕장, 북구 송정지구, 울주군 범서읍 구영리 등에서 생활지도를 한다. 이번 생활지도는 수능 이후 학생 일탈 행위를 예방하고, 다중 밀집 상황에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마련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수능 이후 고3 학생들이 안전하고 건전한 여가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교육 공동체 모두 노력해 달라”며 “교육청도 학생들을 대상으로 생활교육을 철저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