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아파트 신고가·신저가 거래비중 대폭 축소
지난달 울산을 포함한 전국 아파트의 신고가와 신저가 거래량이 모두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울산의 신고가, 신저가 거래 비중 역시 줄어든 가운데 7대 특광역시 신고가는 7위, 신저가는 6위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면서 거래 자체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22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국 아파트 신고가 거래량은 1288건으로, 전달(1576건)보다 288건 줄었다. 같은 달 신저가 거래량은 362건으로 전달(635건)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전체 거래 중 신고가 거래 비중은 4.23%로 전달(4.62%)보다 0.39%P 줄었고, 신저가 거래 비중도 1.19%로 전달(1.86%)보다 0.67%P 감소했다.
울산의 10월 아파트 신고가 거래량은 23건으로 전달(30건)보다 7건 줄었고, 같은 달 신저가 거래량도 전달(13건)보다 3건 줄어든 10건에 그쳤다.
울산 신고가 거래량은 지난 7월 17건으로 전월(38건)보다 절반 이하로 줄어든 뒤 8월(27건), 9월(30건)으로 늘어나다 10월 들어 큰 폭 줄었다. 11월 현재 신고가 거래량 역시 5건에 그친 상황이다.
신저가 감소세 역시 눈에 띈다.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던 지난해 4분기 울산의 신저가 거래량은 15건까지 늘었다가 이후 10건 안팎에서 머물고 있다. 11월 현재 신고가 거래량은 총 3건에 그치고 있다.
10월 울산 신고가 거래비중은 2.55%로 전달(2.99%)보다 0.44%P 줄었고, 신저가 거래 비중도 전달(1.29%)보다 0.18%P 줄어든 1.11%에 그쳤다. 11월 현재는 신고가와 신저가 비중이 1.74%와 1.04%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이처럼 신고가와 신저가 비중이 동시에 감소한 것은 거래가 위축되는 분위기 속에 높은 가격에 대한 매수자의 수용 의사가 낮아진 동시에 매도자도 가격 인하로 인한 손해를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직방은 설명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