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11월부터 인천공항 취항

동계시즌부터 운수권·슬롯 확보
인천~닝보·선전 노선 신규 운항

2019-10-07     박진우 기자
에어부산의 오랜 숙원사업인 인천공항 진출이 내달 현실화될 전망이다.

에어부산은 이번 동계시즌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운항이 가능하도록 정기 운수권과 슬롯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운수권과 슬롯 확보로 11월12일 인천~닝보, 11월13일 인천~선전 노선에 각각 새롭게 취항하게 된다. 이와 함께 올해 안에 인천으로부터 중국 청두와 필리핀 세부, 대만 가오슝 노선도 신규 취항할 계획이다.

앞서 에어부산 한태근 사장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열린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10년의 성장을 위해 인천 진출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인천발 중국 노선 운수권 확보와 서울 영업지점 개설 등 인천 취항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진행해 왔으며 8개월 만에 인천 취항의 목표를 이루게 됐다.

인천~닝보 노선은 주 3회(화·금·일) 운항한다. 중국 닝보는 선박 화물 물동량 기준 세계 1위 항만 도시로 최근 국내 화학 대기업이 공장 설립을 발표하는 등 산업도시로 주목받는다.

또 인천~선전 노선은 주 6회(월·수·목·금·토·일) 운항한다. 선전은 중국 경제특구 대도시로 비즈니스 수요가 많을 것으로 에어부산은 내다보고 있으며 대형 항공사와 맞먹는 운항 횟수를 투입하고, 운임도 보다 저렴하게 책정해 틈새시장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이번 인천 진출을 에어부산의 성장 기회로 삼아 수익성 확보는 물론 국내 대표 저비용항공사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