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가격 조정 국면 지속될 듯

2023-11-24     신형욱 기자
5개월 가까이 이어지던 전국 아파트값 상승세가 멈춰선 가운데 길면 내년 1분기까지 가격 조정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왔다.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줄어든 데다, 당분간 부동산 시장에 변화를 일으킬 만한 요소가 제한적인 데 따른 영향이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셋째 주(지난 2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00%를 기록해 19주간 이어진 오름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서울(0.05%→0.03%)과 수도권(0.03%→0.01%) 역시 상승세가 둔화했고, 지방(0.02%→0.00%)은 보합 전환했다.

울산 역시 전주 0.03%에서 보합(0.00%) 전환했다. 구군별로는 남구가 0.05%에서 -0.02%로, 중구가 0.04%에서 -0.01%로 마이너스 전환됐다. 동구(0.02%→0.01%), 북구(0.03%→0.01%)는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울주군은 0.01%에서 0.00%로 보합 전환했다.

전문가들은 거래량이 감소한 데 따라 아파트 가격 상승 역시 둔화했다며 적어도 연말까지는 이러한 기류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0.10%로 전주(0.11%)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18%→0.16%), 서울(0.19%→0.17%), 지방(0.04%→0.03%) 모두 상승폭 축소됐다.

반면 울산은 전주(0.01%)보다 상승폭이 소폭 늘어난 0.02%로 2주 연속 상승폭을 키웠다. 중구는 0.01%로 전주(0.03%)보다 상승폭이 축소됐고 북구(0.02%)와 울주군(0.04%)은 전주와 동일했다. 신형욱기자·일부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