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십 데이터 플랫폼 구축 막바지

2023-12-01     이춘봉
조선산업의 데이터 기반 신사업 창출을 위한 생태계 조성 기반 확보 차원에서 진행 중인 스마트십 데이터 플랫폼 구축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플랫폼 개발과 실증 완료가 다가온 가운데 내년부터는 국제 표준화 수순을 밟게 된다.

30일 울산전시컨벤션에서 열린 2303년 조선·해운·항만 디지털 전환 콘퍼런스에서 스마트십 플랫폼 공동 구축 추진단이 스마트십 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 현황을 공개했다.

2021년 4월부터 착수한 사업에는 HD한국조선해양 등 빅3 조선사, 해운사, 기자재업체, ICT 개발사, 유관 기관 등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참여 기업·기관들은 조선산업의 데이터 기반 신사업 창출을 위해 생태계 조성 기반을 확보하기로 하고 오픈소스형 플랫폼 개발, 현존선 실증 및 상용화, 데이터 분석 서비스, 스마트십 개발 실증센터 구축 등을 추진했다.

오픈소스형 플랫폼 개발은 선박 데이터 플랫폼부터 육상 데이터 플랫폼, 서비스 개발 프레임워크 개발 등 3개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HD한국조선해양은 탱커선 시운전을 통해 기자재 연동과 기자재 데이터 수집 저장 등을 실증한 끝에 선박 데이터 저장률 100%를 확인했다.

HD삼호중공업 등도 해상 실증을 통해 선박 데이터와 육상 데이터 저장률 100%를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개발 성과는 중형 조선소와 해운사, 선박서비스 기관 등과 공유하게 된다. 또 내년부터는 울산시와 협력해 생태계 조성 기반 환경을 확보하고 국제 표준화도 주도하게 된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김대영 KAIST 교수가 ‘글로벌 조선·해운·항만 협력 추진 내용 및 시사점’을, 채규일 HD한국조선해양 상무가 ‘스마트 ShipYard 추진 및 유관 산업 협력’을 주제로 발표했다.

‘미래산업 선두 주자, 친환경 선박, 디지털 전환’과 ‘Blueone 프로젝트 추진 현황’ ‘SW융합클러스터의 조선해양·ICT융합 사례’를 주제로 한 발표가 이어졌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의 기술 세미나를 통해 국내 기술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됐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