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00억달러 ‘최고 수출의 탑’
60번째 무역의 날을 맞아 현대자동차가 최고 금액인 ‘300억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한다. 최근 10년 새 자동차 업체가 수출의 탑 최고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는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무역·진흥 유공자에 대한 포상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산업부는 올해 공급망 교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어려운 교역 여건 속에서도 역대 최고의 수출 실적을 거둔 무역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1704개 기업에게 수출의 탑을, 유공자 총 596명에게 정부 포상을 수여한다.
현대차는 수출 확대 노력의 결과로 전년 대비 30% 늘어난 310억달러의 수출 실적을 달성해 올해 최고 금액인 300억달러 수출의 탑을 받는다. 기아는 200억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한다.
LG이노텍(100억달러), 삼성SDI(60억달러), 엘앤에프(40억달러), 엠코테크놀로지코리아(30억달러), 에코프로이엠(20억달러), 경신(10억달러) 등도 각각 자체 수출 신기록을 경신하며 수출의 탑을 받는다. 지역 기업인 한주라이트메탈은 1억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한다.
올해 수출의 탑 수상 업체 중 대기업은 36개사,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113개사와 1555개사다.
손보익 LX세미콘 대표이사 등 무역 유공자 596명은 금탑·은탑·동탑·철탑산업훈장 등 정부 포상을 받는다.
현대미포조선 기장 이상신씨 등 31명에게는 산업포장, 한주라이트메탈 이용진 대표 등 77명에게는 대통령 표창이 돌아간다. 박경원 영케미칼 공장장 등 86명과 박영만 피제이켐텍 상무 등 370명은 산업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무역협회는 정부 포상과 무관하게 수출 유공 기업인 80명에게 협회장 표창을 수여한다.
한편 무역의 날은 1964년 11월30일 연간 수출 1억달러를 돌파한 것을 기념해 제정됐다. 처음에는 수출의 날로 시작한 뒤 1990년 무역의 날로 명칭이 변경됐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