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기업 홀릴 울산형 테크노밸리 조성

2023-12-06     석현주 기자
울산시가 MZ세대와 기업의 발길을 사로잡을 ‘울산형 테크노밸리’ 조성에 나선다.

울산의 차별적 제조 지식·기술·기반을 혁신 인재·아이디어와 결합시켜 울산 제조·지능형 산업 혁신 기지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시는 5일 시청 상황실에서 신산업 육성과 산학연 기반 혁신거점 구축을 위한 ‘울산 도심융합특구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서 수행기관인 국토연구원은 현재 울산의 산업과 경제가 처한 여건, 도심융합특구 선도사업지 현황 등을 분석한 내용을 토대로 선도사업지 2곳에 대한 기본 구상을 발표했다.

우선 KTX 역세권 복합특화단지지구는 부울경 제조 혁신·고도화의 전진기지이자 MZ세대, 여성, 지역가치 창출가(로컬 크리에이터) 등의 정주·교육·문화 중심지로 구축할 계획이다.

KTX·UAM을 통해 전국·부울경 주요 거점과 울산 국가산단·기업을 연결하는 등 미래형 모빌리티 환승체계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UAM 유관기관 및 테스트베드 유치도 검토된다.

또 중구 다운동 울산테크노파크 일원 혁신지구는 제조 기반 정보통신기술(ICT)과 기후테크산업 혁신 실증·확산, 산학연 혁신 중심지로 조성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제조 기반 ICT서비스산업 혁신센터를 통해 울산 국가산단 제조 기술과 결합한 ICT·서비스산업을 육성·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산학연 융합·혁신 기지를 조성해 산업 맞춤형 산학인재양성 요람을 마련한다.

시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울산의 차별적 제조 지식·기술·기반을 혁신 인재·아이디어와 결합해 울산 제조·지능형 산업기지를 조성하고, MZ세대와 기업의 관심을 사로잡는다는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기후테크산업 집적과 탄소중립 기반 개발·실증, 고품격 주거 다각화와 ICT 기반 지능형 도시 구축을 위한 공간 추진전략을 마련해 특구 추진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울산 도심융합특구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은 국비 3억원, 시비 2억원 등 총 5억원을 들여 올해 7월부터 내년 5월까지 진행된다. 주요 내용은 도심융합특구 기본 구상, 추진 전력, 핵심사업 발굴과 활성화 방안 등이다.

다만 이후 실시설계비 관련 국비는 확보되지 않은 상황이다.

도심융합특구 관련 법이 내년 4월 말 시행될 예정이며, 이후 특구지정과 기본계획 승인을 받아야 하는 만큼 시는 국비 확보까지 여유가 있다는 판단이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