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지은·남수현·백다래 기획전 ‘가상호수 시스템’

2023-12-07     서정혜 기자
가속하는 기후변화 속에서 가상의 시나리오 속 미래 가상호수와 도시 생태계를 소개하는 전시가 마련된다.

울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구지은, 남수현, 백다래 작가는 오는 13일까지 울산 남구 아트그라운드hQ에서 기획전 ‘가상호수 시스템’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 환경변화와 위기에 대응하는 공공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남수현 작가는 가상의 호수 풍경을 소개하는 미디어 작품과 생명의 공생을 이야기하는 애니메이션으로 현대사회 식량 생산 기술과 소비문화를 환기한다.

구지은 작가는 가상호수를 둘러싼 에너지 자립마을을 파노라마로 담은 회화작품을 소개하고, 헌 옷 500벌로 생산과 소비, 폐기로 이어지는 현대의 빠른 제품 주기를 자연에 빗대 표현한 설치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백다래 작가는 매립과 개발로 자연의 균형이 깨지면서 발생하는 기후 위기 문제와 사회시스템의 균열을 영상으로 재구성한 영상 작품을 펼쳐보이고 있다.

전시를 기획한 구지은 작가는 “이번 전시는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토대로 물 오염에서 비롯된 미래의 가상호수 환경과 에너지 도시 생태계를 가설하는 연구를 기반으로 마련됐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