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여성예비군 김민지 분대장, 한밤 도로에 뛰어든 취객 구해

2023-12-07     정혜윤 기자
울산 중구 여성예비군소대 분대장이 차에 치일 뻔한 남성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6일 중구에 따르면 중구 여성예비군소대 김민지(사진) 분대장은 지난달 24일 오후 11시께 집 근처 다운동 인근에서 주차를 하다 한 남성이 술에 취해 4차선 도로에 난입하는 것을 목격했다. 해당 남성은 빠르게 달리는 차량 사이에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 채 비틀거리고 있어 자칫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김 분대장은 도로로 달려가 남성을 부축해 인도 위로 옮겼으며, 바로 경찰에 신고하고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남성이 위험한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제재했다. 이후 김 분대장은 경찰이 도착하는 것을 확인하고 자리를 떠났다.

김 분대장은 “한눈에 보기에도 나보다 몸집이 컸지만 빨리 구해야 한다는 생각에 몸이 반사적으로 움직였다”며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여성예비군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혜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