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지자체 ESG 평가 최하위...사회부문서 효율성 떨어져

2023-12-08     석현주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행정에 접목하는 지방자치단체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울산시의 성과가 가장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ESG평가원은 17개 광역 지자체와 226개 시군구 기초 지자체의 ESG 행정과 정책이 현재 어떤 수준인지 알아보는 ‘2023년 정례 지자체 ESG평가’를 실시해 7일 발표했다.

경기도가 광역단체 중 유일하게 A등급을 받았으며, 전남, 제주, 충북이 B+를 받아 뒤를 이었다.

서울, 세종, 광주, 대전, 강원, 경남, 경북, 전북, 충남은 B로 평가됐으며 부산, 인천(이상 C+), 대구, 울산(이상 C)이 하위권을 형성했다.

기초단체 평가에서는 화성시가 A+등급으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수원, 안양, 남해, 담양, 신안, 영광(이상 A등급) 등이 뒤를 이었다.

ESG 평가 결과, 울산은 전력 등 에너지 사용량과 관련한 환경 부문에서는 B등급 받았지만, 보육시설이나 지역 안전등급 등 ‘사회 부문’과 재정자립도, 주민참여예산, 민원서비스 등 ‘지배구조 부문’은 C등급에 그쳤다.

손종원 한국ESG평가원 대표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로 나눠서 본 결과 사회 부문이 평균 ‘C+’로 가장 부진했는데, 이는 사회 부문의 다양한 행정 서비스가 각 팀과 부서별로 나뉘어 이뤄지다 보니 ESG 행정의 전반적인 측면에서 통일성과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