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고금리로 인한 수요 위축 및 자금조달 어려움에 비수도권 중소기업 절반 ‘올해 경영환경 어려웠다’

2023-12-10     권지혜 기자

고물가, 고금리로 인한 수요 위축 및 자금조달 어려움에 비수도권 중소기업 중 절반이 올해 경영환경이 어려웠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경영난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경영안정에 접어들 수 있도록 금융비용 부담 완화방안 마련과 주52시간제 개선 등 노동유연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1월20~24일 5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경영실태 및 2024년 경영계획 조사’에 따르면 비수도권 중소기업 중 48.3%는 올해 경영환경 어려웠다고 응답했다. 올해 경영환경이 어렵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은 13.4%에 그쳤다.

비수도권 중소기업들이 올해 경영난을 겪었던 주요 원인은 수요 위축(46.4%)이 가장 높았다. 자금조달 곤란(30.4%), 인건비 상승(29.5%), 금리 인상(26.8%), 원자재 가격 상승(25.0%) 등이 뒤를 이었다.

내년 경영환경과 관련해선 52.2%가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향후 중소기업 경영을 위해선 응답자 절반(50.0%)이 노동인구 감소에 대비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산업변화에 뒤처진 규제(27.6%), 첨단 기술수준과이 격차 확대(10.8%) 순이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최근 반도체 주력품목의 수출 회복세 전환 등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으나 여전히 고물가·고금리와 같은 경제 회복 위험요소도 상존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