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 전망]美 물가발표·FOMC 예정…경계심리 연장
2023-12-11 이춘봉
미국 채용공고(JOLTs), ADT 민간 고용, 주간 실업보험 청구, 기업들의 감원 계획 등을 통해 고용 시장 둔화세가 연이어 확인되면서 연준의 추가 긴축 경계감도 완화되었고 BOJ 총재 발언을 통한 일본의 조기 금리 정상화 기대감과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수에 힘입어 원달러 환율도 하락 안정세를 보였다.
한편 정부가 대주주 양도소득세 과세 기준을 현행 10억원에서 30억원으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도된 가운데 이번 주는 미국 물가 발표와 FOMC가 예정되어 있어 경계 심리가 연장될 전망이다.
연준이 과잉 긴축 여부를 결정하는 근거로 근원물가(2%대), 실업률 그리고 성장을 내세우고 있는데 그 중 근원물가는 내년 상반기까지 2%대를 향해 낮아질 것이고 고용시장은 당분간 현 수준 정도에 머물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그리고 방향이 모호했던 성장이 최근 냉각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데 현재 상황이 좀 더 이어진다면 연준은 바로 피벗을 선택할 수도 있고 좀 더 긴축을 유지하다가 시장의 충격이 나타나면 피벗을 선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2023년 한국 증시는 역대급 종목 장세의 해로 남을 듯하다. 개별 종목 변동성에 영향을 미치는 미래 전망과 내러티브가 미친 영향력이 컸던 것에 기인하는데 그 결과 코스피 200, 코스닥 150의 쏠림 정도는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수익률 측면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점은 어느 해 수익률이 부진했을 때 이듬해 상대수익률 개선 종목군들은 어김없이 부상했고 반면 수익률이 뛰어났던 테마와 종목군들은 이듬해 자리를 내어주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수익률이 높았을수록 호재에 둔감하고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한 탓으로 수익률 하위 종목군은 대체로 반대인데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2024년은 상대수익률이 저조했던 바이오, 콘텐츠, 게임 관련 종목군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는게 필요해 보인다.
김재양 KB증권 남울산금융센터 부장
※본 자료는 기고자의 개인 의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