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산단 PSM(공정안전관리)기반 방폭형 안전관리를”

2023-12-12     이춘봉

지난해 발생한 화학물질 관련 중대 사고의 거의 절반이 울산 석유화학단지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ICT와 PSM(공정안전관리)를 함께 적용한 방폭형 안전사고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조언이 제기됐다.

4차 산업혁명 U포럼과 화학네트워크포럼은 11일 한국화학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석유화학단지 공장장 및 안전환경담당 임원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PSM 기반 방폭형 안전관리 DX 플랫폼 구축’ 사업을 울산에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산업단지공단의 2022년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2년 8월까지 전국 국가산단 중대사고 발생 건수 136건 중 울산이 32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화학물질안전원 자료에서는 최근 3년간 전국의 화학물질 사고 건수 214건 중 울산 발생 건수가 27건에 달했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2022년 발생한 중대사고 13건 중 6건이 울산에서 발생할 정도로 국가산단 안전 관리는 필수로 떠오른 상황이다.

이날 한아람 박사는 ‘PSM 기반 방폭형 안전관리 DX 플랫폼 구축 사업’을 주제로 발표했다. 한 박사는 울산 석유화학공단의 화재 및 폭발 안전사고에 대응할 수 있는 방폭형 안전 사고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인공지능(AI), IoT, 디지털 트윈 등 ICT 기술과 PSM 등을 적용해 국가산단의 안전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박사는 메타버스 기반인 디지털 트윈화, 복합센서, 인원 관제, 위험경보 알림, 안전 관리 등 각 사업장에서 작업자의 위치, 동선, 상태 등을 디지털 트윈으로 상시 실시간 체크하고 안전 사각지대를 제거함으로써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안전과 보안을 강화하는 작업자 안전지킴이 시스템을 소개했다.

이동구 4차 산업혁명 U포럼 위원장은 “방폭이란 주제는 석유화학산업을 비롯한 조선해양산업, 수소산업, 비철금속산업 등 각종 주력 산업 현장의 산업 안전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울산의 주요 주력산업 CEO 및 안전책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국비를 확보하고 상업화함으로써 안전시스템 디지털 전환의 초석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