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울산 제조업 생산 감소…소비·수출은 증가

2023-12-13     이춘봉

10월 중 울산 제조업의 생산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비·설비 투자·건설 투자·수출은 증가했다.

한국은행 울산본부는 ‘최근 울산지역 실물경제 동향’을 12일 발표했다.

울산의 10월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0.6% 감소했다. 화학제품(+3.9%)과 자동차(+3.8%) 생산은 증가했고, 석유정제(-2.6%)와 1차금속(-6.0%) 등은 감소했다.

11월 중 제조업 업황 BSI는 63으로 전월 대비 6p 하락했고, 비제조업 업황 BSI는 59로 전월 대비 8p 하락했다. 특히 비제조업 업황 BSI는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소비 지표인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8% 증가했다. 백화점은 1.8% 감소한 반면 대형마트는 8.6% 증가하며 대형소매점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신규 승용차 등록대수는 3201대로 전년 동월 대비 14.9% 증가했다.

설비 투자와 관련해서는 자본재 수입이 1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3.1% 늘었다. 시설기계류 수입은 1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4.9% 증가했다.

11월 중 설비 투자 BSI는 92로 전월 85에 비해 7p 상승했다.

건설 투자와 관련해서는 건축 착공면적이 전년 동월 대비 38.4% 늘었다. 건설 수주액은 2252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1.6%나 감소했다.

10월 중 수출은 77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1.2% 증가했다. 화학제품(-11.8%) 수출이 감소했지만 자동차(+18.6%), 선박(+35.8%), 유류(+26.1%)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10월 중 수입은 38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6% 늘었다. 정광(+48.9%), 비철금속(+18.4%) 등의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11월 중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다. 상품 가격(+3.3%)은 공업제품(+2.4%)과 농·축·수산물(+4.7%)을 중심으로 올랐고, 서비스 가격(+3.1%)은 개인서비스(+4.0%)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