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범수 의원, 국정감사 지적한 ‘유엔해비타트 한국위’ 국회사무처, 수사의뢰 결정

2023-12-13     신형욱 기자

국민의힘 서범수(울산 울주) 국회의원은 13일 국회사무처가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에 대해 서울영등포경찰서에 ‘수사의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지난달 8일 실시한 국회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회사무처를 상대로 유엔 산하기관을 사칭해 44억원의 기부금을 모금하고 불법선거운동 의혹 등이 있는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수사의뢰를 요청한 바 있다.

이후 국회사무처는 법률전문가 자문위원회를 구성, 지난 11일 자문회의를 열어 심의했다.

자문위는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의 설립허가 신청 및 기부금품 모집 등과 관련해 명확한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고 보았으며, 이를 위해 고발이나 수사의뢰 할 것을 국회사무처에 권고했다고 서 의원은 설명했다.

이에 13일 법률전문가 자문회의 결과를 보고받은 이광재 사무총장은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를 서울영등포경찰서에 ‘수사의뢰’ 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국회사무처는 지난달 3일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에 대해 법인설립허가취소처분을 한 바 있다. 

서범수 의원은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는 국민과 기업 그리고 정부기관을 상대로 대국민 사기를 친 것”이라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국회사무처가 수사의뢰한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