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CEO포럼]고령의 골절 위험,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
입원 환자들을 보면 고령의 골절 환자의 비율이 많고, 이것으로 인해 결국 예후가 좋지않은 환자가 많다. 최근 더욱 낙상이나 사고로 인해 수술 혹은 비수술적인 치료 후 장기 입원하는 환자들이 많이 늘고 있고, 특히나 겨울철에는 길이 미끄러워 넘어지기 쉬울 뿐 아니라, 근육이 유연하지 못하고 옷도 두껍게 껴입기 때문에 낙상사고가 늘어나고 있다. 실내외에서 가벼운 낙상만으로도 골다공증이나 노인에게서는 근육 염좌뿐 아니라 골절까지 발생할 수 있다. 갈비뼈의 손상이나 척추압박골절, 고관절이나 손목 골절 등이 자주 관찰된다.
많은 빈도로 발생하는 척추압박골절은 골다공증 등으로 뼈가 약해져 자연적으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외부의 강한 충격으로 척추뼈가 압박변형, 주로 찌그러지는 모양으로 골절되는 질환이다. 압박골절은 대부분 신경학적 이상이 없고 치료 중 악화될 위험이 낮아 보조기를 사용하며 보존적 치료를 하게 된다. 수술은 환자의 나이, 검사에서 다른 이상 등을 고려해 결정되며 대부분의 환자는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노인의 경우 보존적 치료를 하는 동안 입원시 섬망증상, 제한된 활동으로 인한 근력저하, 영양상태 악화 등 골절 외 다른 문제로 예후가 나빠질 수 있다. 골절로 인한 통증조절 및 골다공증 치료가 병행돼야 하며, 욕창 등의 문제를 함께 예방하고 해결해야만 한다.
고관절 골절은 주로 골다공증환자 혹은 70대 이후에 주로 발생하는데, 대부분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고관절은 다리 대퇴골과 골반이 연결되는 부위다. 최근에는 수술이 발전해 예전과 달리 빠르게 체중을 싣고 보행을 시작해 이전처럼 회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실제로는 노인환자인 경우가 많고, 평소 건강상태에 따라서 기력이 약해져 기존 만성질환의 악화나, 회복기에서 근육의 약화 등으로 다시 걸음을 회복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고관절 골절은 적절히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1년 내 25%, 2년 내 사망률은 70%에 달할 정도로 높다.
골절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인 골다공증은 뼈의 강도가 약해져서 쉽게 골절될 수 있는 골격계 질환이다. 골다공증은 그 자체만으로는 증상이 없으나 골절이 쉽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노화가 골다공증의 가장 주요원인이며 여성은 폐경이 이뤄지면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2022년 골다공증 환자는 약 118만명으로 2018년 약 98만명보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2022년 기준 여성비율이 94.4%이다.
대한민국은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으며, 한국 여성의 평균 폐경 연령은 49세다. 폐경 이후 시간이 길어지면서 그만큼 골절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골절 위험성이 높아지는 만큼 치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먼저 영양섭취가 중요하다. 골 생성에 중요한 칼슘이 많이 함유된 우유, 치즈 등을 섭취하고, 비타민D를 통해 체내 칼슘의 흡수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비타민D는 칼슘의 뼈내 저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중요한 물질로, 햇빛에 노출되면 몸에서 생성된다. 커피, 담배, 술 등은 뼈에서 칼슘을 빠져나가게 하므로 줄이는 것이 좋다. 그리고 운동이다. 뼈의 강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뼈에 자극을 지속적으로 주는 것이 좋으므로 체중부하가 되는 운동들은 모두 뼈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 근육 자극운동 역시 낙상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꾸준한 스트레칭으로 유연성을 기르고 균형감각을 유지하는 것 역시 반드시 필요하다. 낙상을 예방하기 위해 욕실에 미끄럼 방지장치를 하는 등 환경을 개선하고, 자주 낙상이 발생하는 침대 역시 편안하게 오르고 내릴 수 있는 높이의 침대를 이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골다공증 관리로 운동과 영양만으로는 부족한 경우가 많아 이러한 경우 약제의 도움이 필요하다. 전문가와 상담 후 검사와 약물을 통해 적절한 골밀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의학적 상담 및 치료를 받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
이성민 율제요양병원 대표원장 본보 차세대CEO아카데미3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