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보는 2023년]‘살고싶은 종갓집 중구’ 다방면으로 실현
민선 8기 울산 중구는 ‘누구나 살고싶은 종갓집 중구’ 구정목표 아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다방면으로 힘을 쏟았다. 특히 올해는 울산 최초 주택재개발인 ‘번영로 센트리지’ 준공으로 대규모 인구 유입이 이뤄졌다. 올해 특구 지정, 스마트도시 조성 협약으로 3~5년간 대규모 국·시비 투입을 앞두고 있어 성공적 안착을 위한 숙제가 남았다.
◇울산 최초 주택재개발 준공…재개발 크고 작은 잡음도
올해 울산 최초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인 울산 중구 B-05 구역 ‘번영로 센트리지’ 준공으로 지속적인 인구 감소가 가장 큰 과제였던 중구로 대규모 인구 유입이 이뤄졌다.
B-05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은 중구 복산동 460-72 일원 20만3745㎡ 부지에 5개 단지 2625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B-05구역은 지난 2007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후 사업 시작 만 16년 만인 올해 9월 준공했다.
중구는 차질 없는 준공을 돕기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재개발 사업 별도 부서인 정책사업단을 조직하고, B-05구역 특별 전담 조직(TF)도 구성했다. 또한 구청과 시공사, 재개발조합 등이 함께하는 ‘사업 추진 협의체’를 구성·운영하며 시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빠르게 해결, 공사에 속도를 더했다.
실제 지난 10월부터 입주가 시작 된 후 지난 11월30일 기준 중구 총 인구 수는 20만8347명을 기록, 지난 9월 대비 3002명이 증가했으며 매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중구 곳곳에서 진행되는 주택재개발 사업으로 올해 크고 작은 잡음이 울산 중구로 이어졌다. 실제 B-05 대단지 주소 부여, 우정지역주택조합 시공사 감독 등 사업 진행 과정에서 대규모 민원과 집회가 중구에서 열리기도 했다. 향후에도 각종 재개발·지역주택사업이 진행되는 만큼 적극적인 행정 감독과 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건희 컬렉션, 큰애기야시장으로 올해 원도심 꿈틀
지역에서 손꼽히는 규모의 대단위 아파트의 본격적인 입주와 발맞춰 중구는 올해 본격적인 원도심 살리기에 주력했다.
지난 2월16일부터 5월21일까지 중구 원도심에 위치한 울산시립미술관에서 ‘이건희 컬렉션 한국 근현대미술 특별전:시대 안목’이 열렸다. 중구는 ‘울산시립미술관 관람객 원도심 유치전략’을 수립하고 관람객 맞춤형 혜택 지원, 각종 문화 행사 개최 등 18개 세부 사업을 추진했다. 이에 울산시립미술관 인근 동헌 및 내아 방문객은 지난 1월 대비 475% 증가, 울산큰애기집 방문객도 99%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월 중구를 찾은 외부 방문자 수도 16.4% 증가한 것으로 산출됐다.
1년6개월 만에 원도심에서 다시 문을 연 ‘울산큰애기 청년야시장’도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지난 5월26일 큰애기 청년야시장 재개장 후 한 달 동안 19만3921명이 야시장을 다녀갔다. 해당 기간 울산큰애기 청년야시장 매출액은 1억4542만원을 기록했다.
◇‘태화역사문화특구’ ‘거점형 스마트 도시 조성’ 성공적 안착 숙제
최근 중구지역 내 태화·병영 등 6개 동 일대가 ‘태화역사문화특구’로 신규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사업기간은 오는 2027년까지 5년간이며 사업비는 458억원이다. 이와 함께 지난 8월에는 시 ‘거점형 지능형도시 조성사업’ 업무협약으로 오는 2025년까지 중구 우정혁신도시와 성안동 일원에 지능형도시 4개 분야, 14개 서비스가 구축된다. 오는 2025년까지 3년간 국비와 시비 각각 200억원, 민간 투자 33억원 등 총 433억원이 투입된다. 내년부터 대규모 예산 투입 사업을 앞두고 있는 만큼, 중구의 차질없는 행정 감독과 속도감 있는 추진으로 성공적 안착을 위한 과제가 남았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