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일출회, 소상공인 친목단체서 봉사단체로 진화

2023-12-15     신동섭 기자
울산일출회(회장 김광찬)는 지난 2011년 소상공인들이 모여 만든 친목 단체로 시작됐다. 이후 지역 사회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지난 2018년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일출회는 현재 47명의 회원들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회원 대부분이 중소기업 법인 대표 또는 개인 사업자들이다. 매달 두 번 회의를 통해 향후 봉사활동을 결정한다. 특히 회원 중 건설업을 종사하는 이들을 통해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방문, 집수리 및 도배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정기적으로 기금을 모아 구청 또는 센터 등에 기부하고 있으며, 매년 장애인 시설을 찾아 김장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울주군에 소재한 장애인복지시설 혜진원을 찾아 김장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남구청과 중구청에 각각 150만원과 200만원의 기금을 전달했다.

김 회장은 봉사활동 시 어려운 점에 대해 “회원 대부분이 한 단체 또는 회사의 대표다 보니, 시간을 맞추기가 어렵다”며 “기부를 위한 기금은 쉽게 모이지만, 큰 봉사활동을 하기에는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여주는 봉사활동보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점을 도와주려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회원 간 한마음으로 뭉쳐, 단합된 모습으로 지역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히고 싶다”며 “향후 봉사활동을 위한 봉사금 마련 통장을 개별 운영해, 더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