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보는 2023년]‘울산중심 행복남구’ 만들기 역량집중
2023-12-15 강민형 기자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책 제시
무엇보다 남구는 올해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성장 지원책에 포커스를 맞췄다. 세부적으로 남구는 하드·소프트웨어 복합 소상공인 지원방안을 비롯해 골목형상점가·골목상권 지원, 상인주도 지역공동체 운영 등을 진행했다.
또 남구는 골목상권 분석 및 소상공인 실태조사를 통해 남구만의 골목상권 활성화 기본방향도 수립했다. ‘공업탑 1967’과 ‘삼호곱창 특화거리’, 골목형상점가 4곳을 확대 지정한 바 있다.
남구는 다양한 소비촉진과 관련한 축제 등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같은 노력에 지난달 2023 대한민국 소상공인 대회에서 울산 남구가 소상공인 우수 지원단체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지속가능한 지역 상생 등으로 브랜드화 나선 남구
남구는 지속가능한 지역 상생에도 집중했다. 우선 남구는 전통시장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밀착 지원과 함께 명품 전통시장을 조성해 지속가능한 지역 살리기 정책에도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시설현대화사업, 디지털 전통시장 육성사업, 시장경영패키지 지원 사업 등 변화하는 소비 체계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도 강화했다.
지난 5월에는 특성화시장 육성사업 사업추진협의회도 구성했다. 올해 울산에서 유일하게 ‘2023년 전국우수시장박람회’의 2개 부문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올해 5년차에 접어든 울산 남구 일자리종합센터는 1만여건 이상의 구직 상담실적으로 700명 이상에게 일자리도 찾아줬다. 그 결과 2023년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공동체 분야 ‘우수상’을 받았다.
또 청년 공감 정책 적극 추진으로 지난 9월에는 2023 청년친화헌정대상을 받는 성과도 거뒀다. 지난 11월에는 ‘울산 중심 행복 남구’라는 도시브랜드를 선포하며 남구만의 색상과 브랜드를 활용한 도시로의 도약을 선포했다.
◇반다비 빙상장, 무산된 음악 분수대 아쉬움
광역시 중 유일하게 공공빙상장이 없던 울산에도 빙상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남구는 지난달 옥동 (구)법원 부지에 지상 7층, 연면적 약 1만560㎡ 규모에 1~4층에는 복지관이 5~7층에는 빙상장, 수중운동실, 생활문화센터, 작은도서관 등 주요시설을 조성하는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지난 4년여간 삼산배수장에 추진해오던 반다비 빙상장의 위치를 돌연 옥동으로 이전하면서 사전 안내를 받지 못했던 삼산동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사기도 했다. 또 당초 목표와 달리 부지이전 등으로 착공이 내년 4월로 미뤄져 준공이 2025년 12월께로 변경됐다.
무산된 사업의 예산을 반납하지 않아 의회의 빈축을 사기도 한 점도 아쉬운 대목이다.
남구는 울산대공원 음악분수대 설치 사업 추진을 위해 40억원을 확보했지만 관계기관의 타당성 검토 끝에 지난 4월께 사업이 전면 철회됐다. 하지만 3회 추경까지도 예산을 반납하지 않아 예산 효용성 차원에서 부적합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남구는 2018년 울산에서 처음으로 국제안전도시를 공인받은 뒤 올해 12월 말 재공인을 앞두고 있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