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울산형 늘봄학교’ 운영 돌입, 2025년 전면 시행
내년부터 ‘울산형 늘봄학교’가 운영에 들어간다. 2025년부터는 전면 시행된다.
17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늘봄학교 운영을 위해 사업비 91억2900여만원을 투입한다.
늘봄학교는 정규수업 전후로 학생들이 양질의 방과 후 교육과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정과제다.
시교육청은 내년 3월 한 달간 울산 전 초등학교에서 초1 에듀케어(교육·돌봄) 프로그램인 ‘도담도담’을 운영한다.
입학 직후 3월 한 달간 조기 하교로 인한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학교 적응을 지원하고자 정규수업 이후에 진행하는 맞춤형 방과 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미래형 맞춤형 방과 후 프로그램 운영으로 디지털 교육 기회도 확대한다. 인공지능, 코딩, 빅데이터, 드론 등 신산업 분야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사교육 수요가 높은 문화, 예술, 체육 활동 맞춤형 프로그램을 전교생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아침·오후·저녁 돌봄과 틈새 돌봄 등 학교 여건과 수요를 고려한 다양한 돌봄 모델도 개발한다.
시교육청은 3월부터 1년간 시범학교도 운영해 울산형 늘봄학교 모델을 발굴한 뒤 오는 2025년 전 초등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초등학교 40%를 시범학교로 선정하며, 운영비 500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인력 부족 문제에 대비해 늘봄행정인력과 기간제 교원으로 교원 업무를 덜어 주고, 교육지원청 내 늘봄학교지원팀 인원도 늘려 학교를 지원할 예정이다.
규모가 크지만 돌봄 공간이 부족한 학교에는 도서관 등을 늘봄학교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축비도 지원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현장과 지속해서 소통하며 내년 울산 늘봄학교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며 “양질의 교육·돌봄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