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는 울산의 사택들을 추억하다

2023-12-18     서정혜 기자
울산남구문화원은

울산의 독특한 사택문화를 소개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울산남구문화원은 오는 21일까지 갤러리숲에서 사택 아카이브전 ‘떠나옴과 정착, 사택에 대한 기억’을 마련한다.

이번 전시에는 김유경, 심지혜, 김진국, 이지혜, 구지은 등 5명의 작가가 참여해 산업발전의 주역으로 활동했고, 사택 문화를 직접 겪은 이들을 인터뷰해 아카이브하고 작가만의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을 함께 선보인다.

인터뷰에는 SK이노베이션(김영일·이상도·장정국), S-OIL(유재헌), 롯데정밀화학(고문구), 동양나일론(김영철), 고려아연(정인창), 영남화학(임헌찬), 울산화력발전소(유용하) 등에서 근무한 근로자들이 참여했다.

남구문화원 관계자는 “산업화 과정에서 만들어졌지만, 지금은 사라져가는 1970~1980년대 시설을 아카이브 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마련했다”며 “전시로 울산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여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266·3786.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