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갑, 울산선거구 최대 격전장으로 부상
2023-12-18 신형욱 기자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지난 12일부터 이날 현재까지 울산 6개 선거구에는 총 17명이 등록해 2.8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국 평균은 2.3대 1이다.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이 7명으로 가장 많고, 더불어민주당 4명, 진보당 4명, 노동당 1명, 무소속 1명이다.
선거구별로는 중구와 동구가 가장 많은 각 4명의 예비후보자가 등록했다.
중구는 친윤계로 불리는 국민의힘 초선 박성민 의원의 지역구다. 국민의힘에서 정연국(62) 전 청와대 대변인이 예비후보 등록 첫날 일찌감치 등록한데 이어 김종윤(54) 전 국회부의장 정갑윤 보좌관 및 사무국장이 14일 등록을 마쳤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오상택(43) 전 울산중구지역위원장이 15일, 진보당에서 천병태(61) 전 울산시의원이 등록했다.
국민의힘 초선 권명호 의원의 지역구인 동구에는 국민의힘에서 손삼호(64) 전 현대중공업 사무직 노조설립위원장이 15일 등록했고, 앞서 더불어민주당에서 김태선(44) 전 청와대 행정관이, 노동당에서 이장우(56) 공공운수노조 울산지역본부장이, 무소속으로 백형록(63) 전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이 각 12일 등록했다.
국민의힘 3선 이채익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남갑에는 국민의힘에서 최건(50) 변호사와 허언욱(60)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이, 더불어민주당에서 손종학(66) 전 남갑지역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특히 남갑 선거구에는 국민의힘 김상욱 변호사와 더불어민주당 이미영 전 시의원의 등록이 예상되는 가운데 박기성 울산교통방송 사장의 출마 가능성도 점쳐져 지역 선거구 최대 격전장이 될 전망이다.
박기성 울산교통방송사장은 최근 SNS에 올린 글에서 “지역 정치권 밑바닥에서부터 일하면서…. 참 오랜시간 준비하고 다듬어왔는데 이제 저의 거처에 대해서 깊이 고민할 때가 온 것 같다”며 “개인이 아닌 조직과 사회, 지역과 나라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를 또 그안에서 저의 쓰임새가 있을지를 고민하고 또 고민해보겠다”고 내년 총선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김 전 대표의 최측근인 박 사장은 “(김 전 대표의 지역구 출마 등에 대한) 행보를 보고 (선거구) 결정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김 전 대표의 거취 여부에 따라 남갑이나 남을 모두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국민의힘 초선 서범수 의원의 지역구인 울주에는 국민의힘 장능인(34) 울산대학교 겸임교수, 더불어민주당 이선호(63) 전 울주군수, 진보당 윤장혁(54) 전국금속노조 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울산 유일 야당 현역 이상헌 의원 지역구인 북구는 국민의힘 박대동(72) 전 국회의원, 진보당 윤종오(60) 전 국회의원이 등록했다. 국민의힘 소속 정치락 울산시의원도 출마 의사를 거듭 밝히고 있다.
김기현 전 대표의 지역구인 남을에는 진보당의 조남애 울산 남구지역위원장이 유일하게 등록한 상태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