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올겨울 최강 한파…동파피해 주의

2023-12-22     강민형 기자
크리스마스 연휴 울산에 최강 한파가 계속되면서 외출 시 보온에 특히 신경써야 한다. 아울러 수도 계량기 동파 등 시설물 피해에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기상청은 오는 주말 울산에 북태평양 북쪽 베링해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공기 영향으로 강추위가 몰아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강추위는 오는 23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기온분포는 22일 -9~-1℃, 23일 -7~3℃다. 24일에는 -4~6℃, 크리스마스인 25일에는 -3~7℃로 예보됐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곳곳에서 물이 고인 도로 위나 가게 배수구 주변에 얼음이 얼기도 해 강추위에 대비해 시설물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한파로 수도 계량기 동파 피해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수도관 등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날 북구에서 발생한 주택의 동파 피해 1건을 포함해 올 겨울 모두 7건의 동파 피해가 발생했다. 이외 한파 관련 신고나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고, 한랭질환자도 없었다.

수도계량기 동파를 막기 위해서는 보호통과 뚜껑의 틈새를 비닐이나 헌 옷가지 등으로 막아 찬 공기와 접촉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 수도관이 얼었을 때는 헤어드라이어나 미지근한 물로 천천히 녹여야 손상을 피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시는 내년 3월까지 겨울철 상수도 재난상황 대응계획을 수립해 24시간 대응 체계로 지원한다.

앞서 시는 지난 10월 수도시설 동파 예방 사전점검을 실시해 수도계량기 10만4121곳 중 보호통 파손 774곳, 보온재 파손 1133곳에 대해 동파 예방 조치를 완료했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