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에너지경제 생태계 구심점 구축
에너지융합대학원 설립 위해
시, 울발연에 분석작업 맡겨
車·화학·조선 등 주력산업에
새 성장엔진 장착계획 구체화
2020-03-02 최창환
시는 울산에너지융합대학원 설립방안 연구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연구는 울산발전연구원이 맡아, 12월까지 10개월 동안 진행된다. 주요 내용은 △울산지역 에너지 전략산업 선정 △에너지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인력 수요 분석 △지자체, 지역대학 및 혁신기관 연계 협력 모델 구축 등이다. 특히 대학원 정원조정, 교육 시스템 구축, 관련 규정의 제·개정, 교과과정 설계 및 교수진 구성 등 에너지대학원 설립에 필요한 세부적인 사항을 집중 연구한다.
시의 에너지융합대학원 설립 추진은 자동차와 화학, 조선 등 기존 주력산업에다 ‘에너지허브’라는 새로운 성장엔진을 장착하겠다는 의도다. 시는 동북아 에너지허브 구축을 목표로 수소경제, 부유식해상풍력, 원전해체산업, 동북아 오일가스 사업, 차세대전지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전문 인재 육성 교육기관이 부족한게 현실이다.
시는 그동안 교육·에너지 정부기관과 함께 에너지융합대학원 설립을 긴밀히 준비해 왔다. 지난해 12월 울산대와 UNIST,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에너지연구원과 에너지융합대학원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데 이어 에너지 관련 커리큘럼 현황과 운영 상황 등을 공유했다.
시는 이어 최근 5개 기관과 생기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울산발전연구원이 참여한 2차 준비위원회를 열고 에너지융합대학원 설립 관련 용역수행 과제를 논의했다.
최대 관건은 수백억원에 달하는 재원 마련이다. 에너지연구원은 대학원 설립에 재정지원을 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울산시는 동북아 에너지 허브 구축을 목표로 수소경제, 부유식해상풍력, 원전해체산업, 동북아 오일가스 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인재양성을 하는 대학원을 설립해 울산시의 에너지산업 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 신산업 분야의 인재 육성을 위해 에너지융합대학원에 2024년까지 총 50억원을 지원한다. 또 다양한 분야와 융·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여러 학과 과목으로 구성된 학부 교육과정을 신설해 운영토록 유도한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