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원도심에 ‘창작스튜디오’ 문 연다

2023-12-29     서정혜 기자
법정 문화도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내년 문화의거리 등 울산 중구 원도심에 젊은 예술가 산실이 될 ‘창작스튜디오’가 새롭게 문을 연다.

울산문화관광재단(재단)은 내년 1월까지 울산 중구 문화의거리 시립미술관 맞은편(장춘로 116)과 중앙동 만남의거리(만남의거리 39)에 예술가 작업실인 창작스튜디오를 조성한다.

올해 연말까지 인테리어 등 내부 공간 조성을 위한 공사가 마무리되면 내년 2월 중 공모를 통해 입주작가를 선정하고, 3월부터는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문화의거리에 조성될 창작공간 5개는 시각예술 분야 작가들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만남의거리 4개에는 문화기획을 포함해 복합 장르로 입주작가를 선정할 예정이다.

공간 운영은 지난 8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지역 문화기획단체 청청문화캠퍼스가 맡는다.

또 신진작가를 비롯해 지역 예술가를 위한 네트워킹 공간도 1곳 새롭게 마련된다.

입주작가에는 창작활동 공간과 함께 전문가 평론, 예술활동을 위한 지역 탐방, 예술가 네트워킹·워크숍 등 활동을 지원한다.

재단은 운영단체와 함께 내년 1월 중 지역 예술인들과 공간 운영 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구체적인 운영 계획을 꾸릴 예정이다.

울산지역 레지던시는 10여년 전 남구문화원에서 첫발을 뗀 것을 시작으로 남구 장생포 아트스테이·창작스튜디오 고래로131과 북구 예술창작소 소금나루2014·감성갱도 2020 등이 현재 운영 중이다.

문화도시 사업으로 울산 중구 원도심에 신진 작가를 위한 작업공간이 들어서면서, 원도심이 문화로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재단 관계자는 “법정 문화도시 사업 일환으로 문화의거리 등 중구 원도심에 젊은 예술가들을 위한 창작공간이 새해 문을 연다”면서 “유휴공간을 활용해 침체한 원도심에 활기를 불어넣고, 울산 청년들이 다양한 예술활동을 펼치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