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가족 불러 한국여행…HD현대중공업 고마워요”

2023-12-29     이춘봉
HD현대중공업이 외국인 근로자의 가족을 한국으로 초청해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HD현대중공업은 사내협력사 제이앤케이에 근무하는 우즈베키스탄 근로자 켄자에프 우타벡(Kenjaev Otabek, 37세)씨 가족 5명을 28일 한국으로 초청했다.

우타벡씨는 지난 10월 HD현대중공업이 개최한 세계문화축제 중 ‘외국인 가족사연 쓰기’ 공모전에서 1등을 하며 부상으로 가족 초청권을 받았다.

그는 2012년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처음 한국 생활을 시작한 뒤 우즈벡으로 돌아갔다가 올해 1월부터 울산에서 일하고 있다. 오랜 기간 한국에서 일하며 사랑하는 가족과 떨어져 지낸 그리움과 애절함을 한국어로 적어 공모전에서 1등에 선정됐다.

HD현대중공업은 아내와 두 자녀, 모친, 장모까지 총 5명의 항공권·숙박비·교통비 등 5박6일 동안의 여행 경비를 지원하며 한국을 처음 방문하는 가족들이 편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왔다.

특히 이날 우타벡씨가 근무하고 있는 일터를 가족들이 둘러볼 수 있도록 회사로 초청해 사내 투어도 진행했다.

우타벡씨 가족은 내년 1월1일까지 울산·부산·경주 등으로 가족 여행을 하며 함께 새해를 맞이한 뒤 2일 우즈베키스탄으로 돌아간다.

우타벡씨는 “세계 최고의 조선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것을 가족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었다”며 “가족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준 HD현대중공업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춘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