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통합당 주자들 마스크 판매현장 찾아

서범수·정연국 예비후보
실효성 있는 수급정책 촉구
민주당 심규명 예비후보
시민 불안감 다독이기 나서
민생당 시당 모금운동 돌입

2020-03-02     이왕수 기자
제21대 울산 총선에 출마한 제1야당 후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정부의 마스크 공적판매 현장을 긴급 점검한데 이어 대기자간 감염을 막을 현실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미래통합당 서범수 울주군 예비후보는 2일 오전 9시께 마스크 공적판매가 시작된 범서우체국을 찾았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마스크 판매가 예고됐지만 오전 6시30분부터 마스크를 사려는 주민들로 북적였다.

서범수 예비후보는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선 가급적 주민들이 한꺼번에, 한 자리에 모이지 않아야 하는데 이 와중에 마스크를 사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어 바이러스 전파의 장이 될까 우려된다”며 “각 읍·면의 이장을 통해 방문 전달하는 방식을 포함해 더욱 효율적이고 안전한 방법을 정부는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같은당 소속 정연국 중구 예비후보는 “현장을 둘러본 결과 정부 발표와 달리 우체국이나 농협, 약국 등에는 마스크 판매대가 비어있었다”며 “정부 발표가 현장에서 전혀 실행되지 않는 ‘행정 따라, 현장 따로’의 전형적인 부실시책”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감염병이 확산될 경우 정부와 여당의 대응 부실을 지적하는 여론이 형성될 수 있다고 보고 주민 안심시키기에 나섰다.

심규명 남갑 예비후보는 2일 기자회견을 열어 “확진자의 80%는 일반 감기증상 정도라는게 전문가들의 견해”라며 “지나치게 불안해하지 말고 개인위생에 철저를 기하면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생당 울산시당(위원장 직무대행 강석구)은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당원 모금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