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전석 석권” vs 민주 “3석 이상”

2024-01-02     김두수 기자
오는 4월10일 22대 총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울산지역 여야도 필승체제로 전환한 가운데 예비주자들의 공천티켓 전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국민의힘 울산시당과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각각 6일과 2일 신년인사회 겸 필승 결의대회를 열어 여론전을 전개하는 등 비상체제로 전환한다. 6개 지역구별 여야 총선 예비주자들도 1차 관문인 소속당의 공천티켓을 놓고 SNS와 거리유세로 여론 환기에 집중하고 있다.



◇여야 시당 사활전 예고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주말인 오는 6일 신년 인사회와 동시에 필승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더불어민주당은 2일 단배식과 함께 필승 결의대회에 이어 경남 양산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합동방문을 시작으로 바람몰이에 나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국민의힘 시당 필승 결의대회에는 이채익(남갑) 시당위원장, 김기현(남을) 전 국민의힘 대표, 박성민(중)·권명호(동)·서범수(울주) 의원을 비롯해 당 소속 김두겸 시장과 구·군 기초단체장, 지방의원, 총선 예비주자 등 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시당은 이날 필승 결의대회에서 관내 6석 전석 승리를 목표로 내세울 예정이다.

선관위에 등록한 총선 예비주자들도 각개 전투식 거리유세와 여론전을 펼치며 공천티켓 경쟁에 돌입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부터 주요 시도당 신년 행사 참석을 위해 전국을 돌며 광폭 행보에 나설 예정이지만 6일 울산시당 신년 인사회 및 필승 결의대회에는 다른 일정과 겹쳐 참석하지 않고 영상으로 대체할 예정이라고 이채익 시당위원장이 1일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2일 단배식 겸 필승 결의대회를 개최한 뒤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합동방문을 시작으로 양산~울산~부산을 벨트로 묶는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당 시당은 이날 필승 결의대회에서 관내 20여명의 총선 예비주자와 당소속 선출직 공직자들과 함께 문 전 대통령 합동 방문을 계기로 야당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시당은 또 유일 현역 이상헌(북)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필두로 노동계의 정서가 강한 동·북구지역을 중심으로 승부 전략을 띄우는 한편 전통적인 보수 지역구까지 바람을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시당은 울산 관내 최소 3석 당선이 목표다.

특히 시당은 오는 13~14일 중 이재명 대표의 울산방문 일정에 맞춰 관내 총선 예비주자 전원이 참석하는 대규모 필승 결의대회도 준비하고 있다.



◇군소 정당들도 비상체제

정의당과 진보당 등 군소정당 지도부도 일제히 필승체제로 전환하고 있는 가운데 울산지역 총선 예비주자들도 지역구별 여론전에 나섰다. 일부 정당은 정치 체제 개편을 위한 개헌을 제시했다.

정의당 김준우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신년사에서 “생태·평등·돌봄 사회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제7공화국 건설 운동을 시작할 것이다. 현재 추진하는 선거 연합신당을 시작으로 제7공화국 개헌을 위한 총선 승리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 김종훈 동구청장이 당 대표인 진보당도 총선 예비주자들 중심으로 새해초 지역구별 필승 결의대회를 갖고 22대 국회 원내진입에 사활전을 예고하고 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