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소상공인·전통시장 체감경기 싸늘

2024-01-03     권지혜 기자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로 울산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1월 전망 BSI가 동시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체감 BSI의 경우 소상공인은 하락하고 전통시장은 상승했다.

2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울산 소상공인의 1월 전망 BSI는 전월 대비 6.8p 하락한 79.7을 기록했다.

17개 시·도 중 전월 대비 0.8p 상승한 서울과 전월과 동일한 경북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전월 대비 하락했다.

소상공인 경기가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한 이유는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48.1%), 날씨·방학 등 계절적 요인(34.1%), 유동 인구·고객 감소(14.2%) 등이 꼽혔다.

울산 전통시장의 1월 전망 BSI(72.3)도 전월 대비 10.7p 하락했다.

17개 시·도 중 충남(2.2p), 충북(4.8p), 경북(0.5p)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전월 대비 하락했다.

전통시장의 경기가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한 이유 역시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39.3%)가 가장 높았다. 이어 날씨 등 계절적 요인(36.2%), 유동 인구·고객 감소(25.1%) 등이 뒤를 이었다.

12월 체감 BSI의 경우 소상공인은 하락하고 전통시장은 상승했다.

울산 소상공인의 12월 체감 BSI는 전월 대비 1.0p 하락한 67.2를 기록했다. 소상공인의 체감 경기가 악화된 이유는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59.5%), 날씨 등 계절적 요인(26.8%), 유동 인구·고객 감소(17.4%), 물가·금리 등의 상승으로 비용 증가(11.1%) 순이었다.

반면 울산 전통시장의 12월 체감 BSI(65.2)는 전월 대비 3.6p 상승하며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증가했다.

전통시장의 체감 경기가 호전된 이유는 날씨 등 계절적 요인(23.8%), 김장철이라서(23.8%), 연말·크리스마스가 있어서(21.3%), 수요 및 매출 증가(12.5%) 순이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