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새해엔 예술인들에게도 회관건립소식을 기대하면서
(사)울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는 한국사진작가협회를 비롯한 10개 단체, 2300여명의 회원으로 왕성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울산은 산업수도로 경제대국의 견인차 역할을 해오면서 산업도시 60년 회갑을 맞게 된 셈이다.
지난 수년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주춤했던 지역 문화·예술계가 지난해 서서히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거리두기 해제를 전환점으로 지역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되고 문화·예술·관광산업이 4차 산업의 주축이 되리라 본다.
관광이란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취미와 여가를 즐기기 위하여 타 지역을 여행하는 것을 말한다. 관광 자원을 바탕으로 여행객들의 관광 욕구를 충족시키하기 위하여 각종 서비스를 관광객들에게 제공하는 것을 관광 산업이라고 한다. 관광 산업은 보이지 않는 무역, 굴뚝없는 공장이라고 불릴 만큼 중요한 전략 산업이다. 특히 2022년 울산은 지역의 숙원사업이었던 시립미술관 개관부터 광역지자체 최초 법정문화도시 선정까지 한 해동안 굵직한 성과를 이뤘다.
광역지자체로는 처음으로 법정 문화도시 지정된 울산이 1년 만에 울산지역 문화예술 콘텐츠를 한 곳에 모아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울산문화박람회를 개최했다. 평소 접할 기회가 적었던 울산의 문화예술 콘텐츠가 한 자리에 모여 4일간의 편안하게 둘러볼 기회가 생겨 많은 시민들께서 2023 울산문화박람회가 열리는 유에코를 찾았다.
2023 울산문화박람회 개막식이 개최된 지난 11월24일 울산전시컨벤션에서 김두겸 울산시장, 최병권 울산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이채익 국회의원, 김영길 울산 중구청장, 박천동 울산 북구청장, 이순걸 울산 울주군수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문화도시 비전 선포 퍼포먼스를 한 바 있다.
첫날 비전선포식에서 김두겸 시장은 “법정문화도시 지정과 이번 박람회를 통해 울산이 제대로 문화도시임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펼쳐나갈 다양한 프로젝트에도 꾸준한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젠 우리 울산에도 문화도시에 걸맞게 예술인들에게도 회관건립을 희망해 본다. 광역자치단체중 유일하게 예술인들의 사무실을 한데 모아둔 회관이 없는게 울산이 유일하다. 산업도시다 보니 노동운동의 양대산맥인 한국노총, 민주노총회관은 도심중심가에 회관빌딩이 덩그러니 자리잡고 있다.
이제 예술인들에게도 예술총연합회 산하 사진작가회를 비롯한 10개 단체 사무실이 한건물에 입주할 수 있는 복지회관이 건립되어 전시공간 과 공연 연습실, 전시관 등을 두루 갖춘회관 건립을 2300여 예술인들은 새해들어 간절히 희망해 본다. 누구보다 굴뚝없는 4차산업 꿀잼문화도시에 대한 큰그림을 그리는 시장과 울산시의회의 통큰 선물을 기대해 본다.
울산에 창작활동을하고있는 예총산하 10개단체에서는 연초가되면 건물주로부터 사무실 전세금과 월세를 올려달라는 요구에 각 단체 집행부에서는 주름살이 깊어진다.
문화 관련 기초기반 시설이 마련되면 문화예술인은 다양한 방식으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고 수용자들은 문화예술 향유권이 확대되리라 생각해 본다.
울산시는 ‘더 큰 울산에는 울산사람들이 있다’를 2024년 시정운영 목표로하고, 이를 위한 주요업무계획을 확정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5대 시정운영방향과 주요정책과제를 보면 우선투자하기 좋은 기업도시를 위해 울산특화 문화, 관광, 체육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을 집중 발굴키로 했다. 문화 와 자연이 어우러진 매력도시 꿀잼문화도시 실현이 가시화되어가고 있다.
권오룡 울산시체육·문화정책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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