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HD, 베테랑 수비수 황석호·골키퍼 문현호 영입

2024-01-09     박재권 기자
프로축구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베테랑 수비수 황석호와 신예 골키퍼 문현호를 영입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 리그 3연패와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을 목표로 삼은 울산은 다양한 수비 포지션을 맡을 수 있는 황석호의 가세로 수비 라인을 더욱 두텁게 했다.

2012년 일본 J리그 산프레체 히로시마에서 프로에 데뷔한 황석호는 중국 슈퍼 리그 톈진 터다에서 뛴 2017년을 제외하고는 지난 시즌까지 줄곧 일본 무대를 누볐다.

가시마 앤틀러스, 시미즈 S-펄스, 사간도스에서 뛰며 세 차례 J리그 우승을 비롯해 J리그 슈퍼컵, 리그컵에서도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현재 울산 사령탑인 홍명보 올림픽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아 주전 센터백으로 전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하고 한국의 동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울산은 “많은 우승 경험을 가지고, 다양한 수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황석호가 2024시즌 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황석호의 옛 스승인 홍명보 감독, 대표팀 옛 동료들과의 호흡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황석호는 “K리그 팀 유니폼을 입고 뛰어 본 적이 아직 없다. 이제는 모국 팬의 더 큰 응원을 받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울산은 골키퍼 20세 이하 대표팀 출신인 골키퍼 문현호도 데려왔다.

지난 2022시즌 K리그2 충남아산에서 데뷔한 문현호는 193㎝, 82㎏의 체격을 바탕으로 뛰어난 선방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울산은 “문현호의 합류가 팀에 장기적인 발전과 안정성을 부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망설임 없이 데려왔다”고 설명했다.

문현호는 “더 높은 성장과 활약을 위한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 좋은 코치님들과 선배들로부터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배운 것들과 닦아온 것들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잡는 것도 저의 목표이자 역할이라 생각한다. 팬들의 기대와 응원에 꼭 부응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박재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