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국회의원과 원팀 돼, 울산 역대 최대 국비 확보”
2024-01-09 석현주 기자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런 성과를 시민에게 알리고자 8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2024년도 국가예산 확보 성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민의힘 소속 김기현·이채익·박성민·권명호 의원이 함께 참석했다.
시에 따르면 올해 시가 확보한 국비는 기존 최다 확보액인 2023년 2조3492억원보다 10.3%(2416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미래 먹거리를 위한 신규사업으로만 총 90건에서 1600억원을 챙겼는데, 이들 사업이 모두 마무리되기까지 투입되는 총 사업비는 약 9896억원에 달한다. 신규사업은 대중교통의 혁신이 될 △도시철도 1호선 건설사업 △글로컬대학 지원 △지역특화 프로젝트 등이다.
특히 정부가 연구개발(R&D) 예산을 16% 삭감하는 등 긴축재정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올해 정부예산 증가율도 물가상승률 수준인 2.8%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울산의 국비 확보 증가율이 더욱 도드라진다고 김 시장은 강조했다.
김 시장은 “이번 성과의 가장 중요한 원동력은 울산시와 한마음 한뜻이 돼 움직여 준 지역구 국회의원 여러분들의 노력이었다”면서 “정부안 편성 단계부터 발빠르게 중앙부처를 방문해 울산 사업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강조해 준 것이 주효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시장은 올해 주요사업으로 태화강 오페라하우스 건립에 필요한 예산 확보와 인허가 등 행정 절차에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날 회견에 함께 한 김기현 의원은 “울산시는 단독으로 집권당인 국민의힘과 예산정책위원회를 개최할 정도로 위상을 높였다”면서 “이번에 확보한 예산이 꿈의 도시 울산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 보고 앞으로도 울산이 더욱 발전하도록 앞장서서 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견은 울산시가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참석을 요청하면서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에는 김 시장을 비롯해 울산에 지역구를 둔 국민의힘 소속 김기현·이채익·박성민·권명호 의원 그리고 안효대·서정욱 울산시 부시장과 김기환 울산시의회 의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울산 지역구 의원 가운데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과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